김민석 모래공장 아카데미 원장, 'K팝 한류의 지속성, 트렌드 향한 혁신에 달려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현재 K팝가수들은 90년대 후반 드라마로 비롯된 한류열풍을 전세계적 트렌드로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끊임없이 부침하는 문화트렌드의 속성상 현재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이에 가요계 일각에서는 뛰어난 실력의 K팝가수들을 꾸준히 배출하려는 노력과 함께, 현재 가요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자체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지속가능한 K팝가수의 원동력은 어떻게 마련될 수 있을까?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소재 '모래공장 아카데미'에서 김민석 원장을 만나, 현 가요계가 가진 속성과 한계점, 그에 따른 대책 등을 통해 K팝한류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석 모래공장 아카데미 원장은 유명 보컬트레이너로도 잘 알려진 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의 제자로, 2008년부터 보컬트레이닝 학원 '모래공장'을 통해 걸스데이· F(x) 루나·샤이니 태민·이하이·EXID·카라 허영지·더넛츠·모모랜드 등 인기 K팝아이돌들을 가르쳐온 보컬스승으로도 잘 알려져있다.여기에 이병헌·정우성·김남길·박신양·오지호·이범수·이천희·김영광·현영·이수경·엄지원·전혜진·쥬니·왕빛나·한은정 등 배우들의 발성 트레이닝은 물론, '슈퍼스타K' 시리즈나 '위대한탄생', 'K팝스타' 등 다양한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전문가로 초빙될 정도로 연예계에서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김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자신의 경험으로 비춰본 현 가요계 트렌드의 분석과 함께,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부터 그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들까지 실용음악의 전반적인 트렌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김민석 모래공장 원장, "현 가요 트렌드, 이지리스닝과 개성의 시대"최근 국내 가요계 인기곡들을 살펴보면, 리드미컬한 느낌과 아티스트 특유의 느낌을 드러내는 음악들이 대거 나타난다. 이는 '고음=가창력'이라는 공식은 물론 유명 작곡가 중심으로 이뤄졌던 90년도 가요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김민석 원장은 이를 '이지리스닝과 개성의 시대'라는 말로 정의하며, 최근 가요계의 트렌드가 상당히 변화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민석 모래공장 아카데미 원장은 "제가 음악을 들을때만해도 고음을 잘 내는 사람이 노래를 잘한다고 평가받았지만, 하지만 지금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아티스트 개인의 개성이 묻어나는 '이지리스닝'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라며 "여기에 따라 방탄소년단(BTS)나 세븐틴 등 인기 아이돌들처럼 자신들의 음악스타일을 담은 자작곡을 선보이는 '싱어송라이터'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라고 말했다.◇김민석 모래공장 아카데미 원장, "싱어송라이터의 수요, 개성있는 음악과 편곡자·비트메이커의 대두가 입증"앞서 '싱어송라이터의 전성시대'라 칭하면서 가장 큰 특징을 '개성과 자작곡'으로 꼽았을 때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최근 가요계는 지망생때부터 데뷔, 활동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틀로 짜여진 형태가 많다. 이런 경향은 '아티스트 개인의 개성'이 트렌드라고 단정짓기에는 어렵게 만든다. 이에 김민석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최근 가요계에서 드러나는 두 가지 현상을 설명하며 '개성과 자작곡' 시대의 도래를 입증했다.
- 이 하 생 략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