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98위에서 2년만에 시총 27위 ‘껑충’
주가 2017년 대비 556.61% 뛰어 ‘승승장구’
‘유령주주’ 미디어코프 3대주주···지분 5% 보유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엔터)가 걸그룹 트와이스 덕에 코스닥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상장 후 2016년까지 4000원~5000원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던 JYP엔터는 지난 2017년부터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JYP엔터의 전신은 가수 박진영이 1997년 설립한 태홍기획이다. 이후 g.o.d가 데뷔하고 박지윤이 ‘성인식’으로 크게 성공하며 2001년 4월 JYP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2년 비, 2007년 원더걸스, 2008년 2PM, 2010년 미쓰에이 등 대형 스타들을 배출하며 SM엔터, YG엔터와 ‘3대 엔터’ 체제를 구축했다.
‘만년 3위’로 꼽혀왔던 JYP엔터가 비상하기 시작한건 2017년부터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성장세와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2017년 1월2일 종가기준 4805원, 시가총액 1679억원으로 코스닥시장 298위였던 JYP엔터는 1년 뒤인 2018년 1월2일 종가기준 1만3350원, 시가총액 4622억원으로 1년만에 주가가 177.84% 뛰었다. 시가총액은 104위로 194계단 상승했다. 2018년 한해 동안에도 JYP 상승세는 계속됐다. 2018년초 1만3350원이던 주가는 2019년 1월2일 2만9050원으로 1년만에 117.60% 뛰어 2년 연속 10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현재 JYP엔터는 시가총액 1조1167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주가가 수직 상승하자 금융투자업계의 관심도 높아졌다. 2018년에는 다양한 증권사에서 엔터주에 관심을 두며 JYP엔터의 리포트가 한 해동안 53건이 쏟아져나왔다. 또한 지난해에는 시가총액에서 YG엔터를 제치며 ‘만년 3위’ 타이틀을 벗어던지기도 했다. JYP엔터는 작년 1월17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5609억원을 기록하며 당시 시총 5338억원의 YG를 뛰어넘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JYP엔터는 작년 8월 22일 최초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10월26일 3만98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에는 3만원 초반대에서 조정을 겪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