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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는 "한국 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다문화 아이를 처음 본 친구들이 '인형 같다'면서 살갑게 대해줬다. 그 하루 이틀은 인기 폭발이었다"면서 "전학 다음날 회장 선거였는데 '나가봐'라는 말에 뭔지도 모르고 나갔다. 엄청난 특표수로 회장이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연설을 준비한 여자애가 봤을 땐 너무 분하고 내가 너무 싫은 거다"면서 "그 아이를 중심으로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3학년부터 6학년 1학기까지 왕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전소미는 "나랑 놀고 싶을 때만 놀고, 다음날 내 책상만 다른 곳에 빼놓고 독서카드 찢어놓고 실내화 주머니에 쓰레기 넣고 점점 심해지더라"면서 "당시 일기를 썼다. 선생님에게 전하는 말에다가 솔직하게 썼다. 그럴 때마다 고민 상담해주시면서 얘기 들어주시고 했다. '그냥 방법이 없구나'를 느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소미는 "그냥 하루하루 살았던 것 같다. 엄마한테 학교 가기 싫다고 하고, 나도 한국 애처럼 보이게 성형 시켜 달라고 했다"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얘기하니까 살짝. 나 그때 많이 속상했네. 진짜 못돼가지고"라면서 눈물을 글썽 였다. 6학년 2학기 때부터 스스로 상황을 바꿔보고자 노력했던 전소미. 그는 "다행히 왕따로 졸업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당시를 기억에 눈물을 흘리는 전소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