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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가운데)가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서 북한 여자 가수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을 열창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북한 예술단의 서울공연에서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됐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공연 무대에 깜짝 출연해 북한 예술단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서현은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기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에서 북한 예술단 여자 가수들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우리의 소원’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예정에 없었던 서현의 등장에 큰 박수를 보냈다.이날 공연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김 부부장을 포함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비롯해 정재계, 종교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관객 1000명과 1550여 객석을 가득 메웠다. 박원순 서울시장, 조양호 한진해운 회장,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연극배우 손숙, 박정자, 피아니스트 손열음, 사물놀이의 김덕수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등이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공연을 관람한 뒤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출연진을 격려했다. 일부 관객은 무대 앞으로 나가 악수를 청했고 가수들은 일일이 악수에 화답했다. 관객들이 앙코르를 요청했으나 강릉공연과 마찬가지로 성사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