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신인 걸그룹 오마이걸은 많은 기대와 관심 속 지난 4월 데뷔곡 '큐피드(CUPID)'와 함께 베일을 벗었다. 소속사 선배인 'B1A4(비원에이포)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데뷔한 이들의 첫인상은 사랑에 빠진 귀여운 소녀들. 섹시와는 거리가 멀었고, 청순이라기엔 좀 더 밝고 깜찍했다.
흥미로운 점은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노래하던 이들이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지난달 두 번째 미니앨범 '클로저(CLOSER)'를 발매한 오마이걸은 판타지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신비롭고 몽환적인 콘셉트로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대박'을 친 건 아니지만 '오마이걸'이라는 팀이 지닌 매력을 대중에게 충분히 어필하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을 들을 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