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또 넘어졌다. 아이돌은 허술한 세트장에서 계속해서 넘어졌고, 팬들은 스타가 눈물짓는 모습을 애타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15일 경기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MBC <설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아육대>는 그간 아이돌 스타들의 혹사, 부상 논란으로 계속해서 구설에 올랐다. MBC는 “의료팀 인력을 대폭 보강해 만일의 응급사태에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올해도 팬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아육대 지금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빅톤 3명 넘어져서 울고.. 오마이걸 미미 넘어져서 울고.. 아스트로 차은우 넘어지고 라키 구르고.. 세븐틴 정한 넘어져서 지금 붕대감고, 민규 무릎으로 바닥 쓸고.. 우주소녀 보나 넘어지고.. 뭐해 엠비씨..?”라고 적었다.
해당 내용은 삽시간에 퍼지면서 팬들을 분노케 했다. 또 육상 레인을 시트지로 만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팬들은 “아니ㅋㅋ 누가 육상 바닥을 테이프로 만들어ㅋㅋ” “바닥이 우레탄 아니고 시트지 스티커인 게 말이냐? 여기서 뛰는데 안 넘어지는 게 신기하지” “고무도 아니고 비닐이나 테이프 ㅋㅋ 가뜩이나 억지로 부른다고 말 많은 아육대 이런 거라도 신경 써줘야 하는 거 아닌가 ㅋㅋ” “바닥에 시트지 붙여놓고 그 위에서 코너 돌면서 계주 시키는 아육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