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17-12-28 10:43
[걸그룹] Melon 위클리초이스 2017년 결산 레드벨벳
 글쓴이 : 쁘힝
조회 : 739  

img_Url20171227033109495


Red Velvet (레드벨벳) [Perfect Velvet] (정구원)



"SM 엔터테인먼트적 사운드"를 어느 한 가지 단어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강렬한 비트와 힘차다 못해 과격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SMP부터 f(x)나 'I Got A Boy'로 대표되는 프로그레시브한 일렉트로닉 팝, 그리고 최근 들어 SM 사운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퓨처 베이스와 댄스홀에 이르기까지 SM이 시도해 왔던 사운드는 셀 수 없이 다양하니까. 그것은 항상 최신의, 혹은 트렌디한 소리를 찾아 헤매는 메인스트림 기획사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독 그 중에서도 SM의 사운드는 언제나 최첨단의, 남들보다 한 발짝 더 앞서 나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어떤 때는 강박적으로 보일 정도로.



"레드벨벳의 사운드" 역시 한 가지 단어로 설명하긴 어려울 것이다. 크케는 "레드(Red)"와 "벨벳(Velvet)"을 오가는 양극단의 콘셉트 탓일 것이고, 미시적인 영역에서는 트렌드를 쫒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사실 어떤 하나의 장르도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레드벨벳표 일렉트로닉 팝"이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가 거기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소리가 무엇인지를 설명 없이도 느끼기 시작했다. 그것은 장르와 구분의 영역보다는 직관의 영역에 있었다.



"Perfect"라는 야심찬 단어를 붙인 두 번째 정규에서, 레드벨벳은 그 정체성을 앨범 단위로 폭발시킨다. 레드벨벳답고, 실험적이며, 완성도 또한 갖추었다. "전자음악을 중심으로 균형 있게 사운드를 담아내면서, 자신들의 개성을 온전히 드러낸다"는 레드벨벳의 방법론은 이제 하나의 곡만이 아닌 앨범 전체에 적용되는 이야기다. 하우스, 퓨처 베이스, 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하고 접목하지만 어느 한 곡 레드벨벳이란 팀이 지금껏 구축해 왔던 정체성에서 벗어나는 바가 없다. 멜로디와 비트의 배치는 변화무쌍하면서 조화롭고, 사운드의 질감은 팝 음악이 들려줄 수 있는 최고의 쾌감을 자극한다. 유기적으로 배치된 솔로 파트와 합창 파트는 보컬실력을 자랑하기보다 목소리 또한 하나의 악기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



팝 음악의 가장 순수한 부분만은 모아 놓은 듯한 이 앨범은, 그럼으로서 신기하게도 "역사성"을 증명한다. 팝 음악이 역사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지만, 언제나 최신의 트렌디한 소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팝 음악은 때로 자신이 딛고 있는 과거의 유산을 떨쳐내고 싶어했다. [Perfect Velvet]은 그 흔한 길을 걷지 않는다. '피카부 (Peek-A-Boo)'는 'Dumb Dumb'의 강박적 비트를 다시 한 번 껴안는다. 'Kingdom Come'에서 우리는 'Automatic'의 우아한 잔향을 느낀다. '달빛 소리 (Moonlight Melody)'의 아련함은 '7월 7일 (One Of These Nights)'의 슬픔과 사려깊은 대조를 이룬다. 레드벨벳이란 그룹의 역사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SM이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최첨단의 팝 사운드"에 대한 경험과 역사가, [Perfect Velvet]의 소리 하나하나에 아로새겨져 있다. 가장 최신의 소리를 담고 있으면서도, 가장 깊은 역사 역시 담고 있고, 레드벨벳이 아니라면 다른 누구도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작품. 그것은 역사를 "쌓은" 주체에게만 허락된, 가장 완벽한 성취다.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5917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쌈장 17-12-28 13:22
   
이번 앨범에서 성숙함을 느꼈네요.
 
 
Total 182,25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2) 가생이 08-20 474444
공지 [공지] 품번 공유자 강력조치 가생이 03-13 484256
79227 [일본] 일본 홍백에서 걸그룹 멤버 기절 (12) stabber 12-31 2779
79226 [방송] [SBS연기대상]'언니는' 김다솜 신인상에 눈… MR100 12-31 929
79225 [배우] 우도환 신인상 "사람냄새 가득한 배우 되겠다" MR100 12-31 701
79224 [걸그룹] 오마이걸 한발짝 두발짝(One step Two step) 교차편집 얼향 12-31 499
79223 [걸그룹] [트와이스] 36관왕 기념 17일 인가 무대 5cmp585 12-31 715
79222 [방송] HOT 덕분에 고대 간 박지선 (2) stabber 12-31 697
79221 [기타] 디스패치 영업 비결 (2) stabber 12-31 944
79220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지헌, 막내의 장점과 단점 얼향 12-31 548
79219 [방송] 김생민, 박지선과의 첫 만남에 건넨 첫마디는? stabber 12-31 1064
79218 [솔로가수] 미공개 사진 공개한 아이유 ByuL9 12-31 1276
79217 [걸그룹] [트와이스] 결방 인기기가요 1위 36관왕 (2) 5cmp585 12-31 653
79216 [방송] '집사부일체' 이승기, 트와이스와 영상통화… (7) 5cmp585 12-31 1565
79215 [걸그룹] 러블리즈 X 노브레인 2017 가요대제전 (4) 얼향 12-31 637
79214 [방송] 김영철&홍진영 MBC 연예대상 - 따르릉 stabber 12-31 493
79213 [방송] "축하해"‥김병만, 귀공자돌 옹성우·강다니엘 옆 … MR100 12-31 536
79212 [잡담] 이제 한동안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안하겠죠?? (7) 제발루욤 12-31 962
79211 [솔로가수] 아이유가 전하는 2017 연말 메시지 (2) ByuL9 12-31 501
79210 [잡담] 초등학생 롤모델 순위 (11) 레드빈 12-31 1472
79209 [솔로가수] 이하린-낯선하루 (1) 츄로스 12-31 548
79208 [방송] '섹션TV' 싱어송라이터 장윤주, "저작권 살… MR100 12-31 559
79207 [잡담] 립싱크는 아시아 공략의 전략입니다 (11) 현대자동차 12-31 1111
79206 [방송] '밤도깨비' 장기하 "수능 400점 만점에 390점 … MR100 12-31 837
79205 [걸그룹] 홍백 트와이스 일본 현지 반응 (4) 혁련소 12-31 4790
79204 [솔로가수] 바다·양파·진주, 디바들의 특별한 데뷔 20주년 MR100 12-31 535
79203 [방송] 역쉬.. mbc 노브레인 x 러블리즈 콜라보 좋네요. (6) 박하맛사탕 12-31 687
 <  4121  4122  4123  4124  4125  4126  4127  4128  4129  4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