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가 '복면가왕' 8연승에 성공했다. '역시 가왕'이란 찬사와 함께 왕좌를 지켜냈다. 비투비 서은광이 미친 가창력을 자랑했으나 아쉽게 가왕 결정전에서 그 도전을 멈췄다.
동방불패는 가왕 결정전 무대에 올라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열창했다. 흐트러짐 하나 없이 여유롭게 포문을 열었다. 리듬 타고 흐르는 음성, 유연한 완급조절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손끝의 박자 위에 춤추듯이 노래를 가지고 노는 동방불패였다. 여유가 넘쳤다. 역시 가왕이란 반응이었다.
원곡자 김현철은 "리드미컬한 전주를 듣고 내 노래인 줄 몰랐다. 편곡하는 입장에서 새롭게 넣은 멜로디다. 정말 세련됐더라. 원곡자가 주체할 수 없었던 흥이었다. 디스코로 편곡했는데 내가 만든 곡보다 훨씬 좋았고 잘 불렀다"고 극찬했다.
승자는 동방불패였다. 8연승에 성공하며 국카스텐 하현우의 대기록(9연승)에 성큼 다가갔다. 패한 검투사의 정체는 서은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