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1주년 앞두고
에미넘.유투 등 세계적 음악가
민주주의 재건 희망하는 앨범 내이미지 원본보기미국 래퍼 에미넘은 신곡 '라이크 홈'에서 트럼프 도널드 미국 대통령을 향해 '탄핵 당할 준비를 하라'고 랩을 한다. 그는 이달 중순 트럼프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최근 새 앨범 '리바이벌'을 내 트럼프를 저격한다. 에미넘 사회관계망서비스“그를 묻을 시간이니 그에게 탄핵당할 준비를 하라고 말하라.” 미국 유명 래퍼 에미넘은 신곡 ’라이크 홈’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작정하고 비판한다. 이 곡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앵무새처럼 ‘폭스 뉴스’를 반복’하고 ‘증오를 떨칠 탈출구로 트위터에 머무’는 ‘얼간이’로 묘사된다. 에미넘은 미국 대통령을 2차 세계대전의 주범인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며 그를 폭군으로 몰아붙인다. 반이민정책과 백인우월주의 행보로 미국의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암적인 존재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꼰 것이다. 에미넘이 최근 낸 새 앨범 ‘리바이벌’엔 ‘트럼프가’를 향한 서슬 퍼런 풍자들이 수두룩하다. 앨범을 트럼프 취임 1주년 직전에 내 에미넘이 트럼프를 향해 띄운 편지라 느껴질 정도다.
전쟁 반대와 인종 차별 금지에 앞서왔던 아일랜드 출신 유명 록 밴드 U2도 지난달 낸 14집 ‘송즈 오브 익스피어리언스’에서 “미국의 영혼을 찾으라”(‘아메리칸 솔’)고 외쳤다. 더 나아가 “자유의 얼굴에 금이 가고 있다”(‘겟 아웃 오브 유어 오운 웨이’)며 “불이 꺼지면 몸을 던지라”(‘더 블랙 아웃’)는 역설적 표현으로 미국 민주주의 재건이 절박함을 노래했다.
이 앨범은 U2가 지난해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에 따라 우리의 메시지를 재검토하기 위해 새 앨범 발매를 보류했다”며 1년 여 발매를 미룬 뒤 낸 신작이다. 애초 U2는 자전적 얘기를 담아 이 앨범을 팀 결성 40주년 기념 앨범으로 꾸리려 했으나 “세계가 달라졌다”며 세상을 향한 메시지가 담긴 앨범으로 콘셉트를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