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크리스마스 이후로 두번째로 남기네요.
즐겁게 커뮤니티 하려고 들어온 곳인데 요즘은 스트레스만 얻고 가네요.
그냥 팬질은 팬사이트에서만 해야하나 생각이 들구요.
어디서부터 잘못 됐을까요.
누구의 잘못이다라고 말하자면 과거로 거슬러 올라 가야하고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있을겁니다.
여기서 다 풀어 이야기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서로가 그럴 사이도 아니실테고
철저하게 제 주관과 어떤 분의 하신 말씀을 인용하자면,
어그로들이 쓰는 논점 중에 공감하는게 있더라도, 티를 안냈으면 좋겠다는거죠.
좀 심하게 말해서 살인자가 변명하는 이야기 중에 맞는 이야기가 좀 있어서 "어 그렇긴 하네요" 라고
대답하는 느낌이랄까요.
가끔, 너무 '논리'에 치중해서 전체적인 사회적 관계에 대한 흐름을 못보는 듯한 생각이 들고
그런 전개들이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게 되죠.
이런 상황을 어느 한 곳에 메워둘 수는 없을겁니다.
자신이 당한 상황 때문에 이건 내가 해야 할 말이며 누가 들었으면 한다고 생각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 중에 자신의 과거를 들춰보지 않은 분들도 있을거라는 점이죠.
그건 저도 마찬가지일 수 있고 저 또한 그런 사람들을 목격했으니까요.
그러니까 누가 누구를 대놓고 비난하거나 어그로 끈다고 특정 가수와 팬덤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으면 하는겁니다.
가깝게, 크리스마스 연휴동안에 어떤 특정 팬덤의 팬코 행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들었죠.
특정 팬덤은 억울하게도 팬코의 어그로의 행동으로 인해 욕을 먹었고
그 가운데 다른 팬덤에게 비난도 받으며 삼자에게는 오해를 심어주었습니다.
제가 경고성 저격글로 제재를 감수하면서, 피드백 하기 이전까지 비아냥과 조롱을 당했고,
이후에도 여러 피드백이 있어서 자정되는 분위기였지만 오해는 계속 이어졌죠.
나중에 알아보니 정말 다중이가 맞았습니다.
그 사람 글을 보면 누구의 팬덤 성향이 강하다는걸 알 수 있었죠.
그런데 언급을 피하는 이유는 안티들의 주수법이고, 이로인해 애꿏은 선량한 팬들이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소수의 행동을 가지고 다수에 대한 비난도 자제하는게 맞겠죠.
그 이전에 다른 분들도 발제글에 성향이 자신과 비슷한 입장에서 말을 한다면
같이 피드백 해주시는게 서로간의 마찰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이차적으로 누구를 언급해서 발제자가 원하는 흐름으로 가지 말자는 거죠.
이렇게 보면 누구든 불특정 소수의 행동으로 인해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걸 방지하려면 서로 간의 이해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대화를 하면서 인신모욕적인 언행은 가급적 피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상대방이 본인에게 어그로라고 함부로 욕설을 내뱉지 않으려 합니다.
최소한 인격적인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노력하고, 게시판 운영원칙에 근거로해서 행동하려고 하죠.
물론, 저라고 감정적인 대화로 이어진게 전혀 없다고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는 없고
커뮤니티를 해오는 동안 저에게서 상처받고 모욕적인 말을 들었을 누군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온라인 공간에서 자신의 생각을 100% 전달할 수 있는 공간도 아니고
내 생각이 다른 사람 생각과 일치하기도 힘들겁니다.
그런데 투박한 이런 글자 몇 개일뿐이기에 지저분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부탁드리는거죠.
상황에 따라 원칙에는 벗어나지 않게 안티적인 행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런 분들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두가 같은 시선에서 바라보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최소한 같은 상황에 놓여질 수 있는 분들끼리라도 흐름을 보려는 성의를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자신이 거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면 뒤늦게라도 생각의 변화를 가지셨으면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저런 글을 보게 되면 서로가 서로에게 적반하장식 글을 남기는걸 보게 됩니다.
개인 한명 한명 들춰보면 과거의 어떤 글을 남겼고, 어떤 글로 어떤 가수와 팬덤에 대해
어떻게 말했는지 다 나온단 말이죠.
내가 실수로 또는 고의로 던진 돌에 누가 맞았지만, 내가 받을 스트레스와 상처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그 사실 또한 모른 체 지나가 버리죠.
일부 그걸 지적이라도 하면, 훈장질을 한다. 고나리질을 한다.
혹여나 과거 글을 퍼와서 잘못에 대한 지적을 하게되면 "스토커세요?"라는 태도도 나오구요.
나는 내 과거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는데, 왜 다른 사람은 꼴보기가 싫은 걸까요?
이것 역시 심하게 말해서, 일본이 과거의 역사에 대해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으면서
그로인해 발생해야하는 반감은 우리 몫인데 일본 쪽에서 혐한시위하는 꼴이랄까요.
결국 내가 지적하는 말이 내가 했던 말이고, 남이 하는 행동이 내가 했던 행동일 수 있죠.
쭉 봐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과 감정이 교차하면서 쌓였던 것들을 쏟아내다 보니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소위 어그로, 다중이, 안티, 팬코 이렇게 분류되면서 같은 범주에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사람들만해도 머리 아프고 벅차죠.
"누구 팬이 열등감 갖고 그런거다" "누구 팬이 어그로 끄네"
이런 근거 없는 말로 선동하지 말고, 어그로의 말에 공감되는 부분은 잠시만 접어두시고
흐름과 관계에 조금더 신경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걸 다른 삼자 분들에게까지 요구하는건 아닙니다.
적어도 같은 상황에 놓이신 분들에게 바라는 점이죠.
"니가 일개 유저 주제에 그런 말을 하냐?"라고 말씀하시면 받아들이겠습니다.
제 의견이 공감가지 않고 틀렸다고 하면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