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이 전 소속사와 갈등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길건은 전 소속사 가수 김태우와 갈등을 겪으며 소송 직전까지 갔던 상황을 언급했다.
길건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왜곡된 보도와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10년지기 친구였으니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회사 복이 좀 없는 것 같다. 그 전 소속사 대표는 연대보증인으로 나를 앉혀놓고 돈을 썼다. 지금도 남은 것 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길건은 "공백기에 집안이 기울었다. 엄마가 남의 집 식당 일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놀랐다. 갈 때마다 손이 굳어 있다"고 전했다.
또 "그리고 아빠는 굉장히 즐겁게 사시는 분인데 어느 날은 팔에 두드러기가 있더라.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셨다. 아빠도 나름 노력을 하고 계셨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길건은 "그 사이 아빠가 암 선고까지 받으셨다. 근데 아빠가 웃더라. '너에게 돈 줄게 생겨서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암 선고인데?'라고 했더니 '보험금 나오니까 너한테 반 줄게' 하는데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먹먹함을 표했다.
조연경 기자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71022084232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