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이게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게임 개발을 하는 사람인데, 게임 출시할 때 늘 로컬라이제이션 작업을 합니다. 영어, 중국어, 일어 같은 언어로 말이죠...라인 같은 어플도 일본에서 먼저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 결국은 한국 메신져로 다들 잘 쓰고 있고요.
K-Game, J-Game 이런 단어도 못 들어본 거 같구요. 소위 현지화는 언어뿐만 아니죠, 레벨, 텍스처, 캐릭터, 사운드, BGM, 모든 걸 갈아엎기도 하죠. 그런데 모두들 시비를 안 걸어요. 왜 K-Pop에만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하는 지 저는 도무지 모르겠어요..
그건 표면적으로 기업이란것과 연예인과 스타라는것이 눈에 보이는 국가적인 이미지가 달라서죠
한눈에봐서 국적이 떠오를 만큼 어플이나 게임같은건 눈에 확 띄지도 않고요
삼성이 해외에서 잘나가도 그닥 감흥이 없는것 처럼
기업이 한국을 알리는걸로 국위선양 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류는 다르죠
어차피 기업은 국가를 지우고 장사하는데요 뭘
이익을 위해선 엔터테인먼트사도 일본 비위 마추는건 마찬가지지만
기업이 생산단가를 위해 국내 버리고 해외에 공장을 짓는판에
일반인이 그런 기업에 국가적 자부심이 한류보다 더 좋을것 있겠습니까
한류로 인해 패션 뷰티 관광 음식 등 다른 문화와 연계되고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게된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고 이걸 기업이 해낸게 아닙니다
그러니 일본이 한류를 통해 발담그는걸 경계하는거구요
일본에서 일본어로 발표한 곡이라면 최초 등록이 일본에서 되었을테니 Jpop이라고 보는게 옳겠죠.
근데 쟤들 입장에서 볼 때는 어차피 외국 그룹이니 그것에 대해 어떤 큰 의미를 두지는 않을듯.
우리도 외국인이 한국에서 한국어로 음반을 낸다고 큰 의미를 두지는 않으니까요.
뭐 강력한 중화뽕으로 뭐든지 지네꺼라고 우기는 중국에서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셀린디옹은 퀘벡출신에 불어를 쓰던 사람으로 미국진출을 위해 일부러 영어를 배운 사람입니다~
허나 그누구도 프렌치팝가수라 하는 사람도 없고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도 없지요~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그나라 언어로 그나라 작곡자에 의해 만들어진 곡을 불렀다면 부른 가수의 국적이 한국이라고 케이팝이 될순 없지요~
바꿔말해 마이클 볼튼이 한국와서 윤종신 작사작곡의 인절미라는 곡를 우리말로 가요무대에서 불러 활동하면
그걸 미국팝이라 부를 사람도 없겠지요~
이런식이면 한도 끝없는데
대박만 간추려도 빅뱅 소시 카라 ... 5동방 보아는 볼것도 없고 ses까지???
다 소환되서 이분들의 애국심 넘치는 정의의심판 받을 텐데
본문 글 올리신분 정의대로
제가 여전히 즐겨 듣는 kpoper-jpop 한곡 올리자면
https://youtu.be/pgsno3_Qpi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