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여행 예능들과 연예인 가족들까지도 여행보내주는 예능들이 지천인 상황에
시청자들은 갈수록 그런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SNS에 호화로운 사치품을 자랑하는 연예인이 제작사의 돈으로 여행가서 홍보처의 지원으로
편하게 즐기고 "그동안 쉴시간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어" 라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지겨워지고
공감되지 않는 이 시점에
어떤 PD는 이제 작품의 기획의도에서 아예 "시청자"를 빼버렸습니다
친한 연예인도 없고 학창시절 추억이 없다 해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었답니다
아이콘과 인터뷰를 해보고 학창시절의 추억이 별로 없는, 너무 오래되서 추억들이 많이 잊혀진
시청자분들이 많을것으로 생각되서 그런 추억을 되살려보자는 의미로 기획했다 는것도 아니고
그냥 아이콘이 못놀아 봤대서 놀게해주려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답니다
언제부터 방송계에 저런 풍토들이 생겼을까요
더 이상 불특정 다수인 시청자의 마음을 잡으려는 방송 보다는
확실한 팬덤이 있는 아이돌을 골라 걔들에게 잘 대해주고 잘 놀게 해줘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게
프로그램 자체의 아이덴티티가 되버린 방송들이 너무 늘어나네요
그래도 7~8년 가까이 방송국 들락날락 했던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시청자가 아닌 아이돌을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라고 말할수 있게되고
그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라는게 참 씁쓸하네요
누구를 위한 방송국들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