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양 청담고 다닐 때, 선미양의 짝이 제가 가르치던 학생이었습니다. 그 때 그 학생한테 들었던 선미양 관련 일화 중 하나가 음악 실기 평가를 하는데 비브라토를 포함해서 갖은 기교를 넣어 불렀다고 합니다. 분명 그렇게 불러선 않되는 곡이었기 때문에 음악 선생님께서 왜 가르쳐준 대로 부르지 않냐고 물었더니 "우리 PD님께서 노래는 이렇게 불러야 한다고 하셨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때 보통 성격의 아이는 아니구나 생각을 했었네요.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는데, 제가 가르친 학생은 키가 작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남학생이었고 선미양, 정확하게는 원더걸스의 무지막지한 팬이었습니다. 위에 저 일화도 선미양을 흉보기 위해 한 얘기가 아니라 너무 귀엽지 않냐고 하면서 미소지으며 한 얘기였습니다. 또한 저도 '24시간...' 발표하면서부터 쭉 팬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