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소재 ‘대한적십자사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측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달려라아미’가 544만 2277원을 지난 4일 기부했다.
6일 복지회관 측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달려라아미’가 지난달 9∼18일까지 열흘간 모금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려라아미 측은 “최근 사회적으로 불거진 강제 징용 배상 판결 및 원폭 문제와 관련해 알아본 결과 저희 단체는 그 당시 원폭 피해를 당하신 분들께서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줄곧 힘든 삶을 영위해오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저희는 강제 징용 등의 비인도적 행위 및 원폭 피해의 아픔을 겪으신 피해자분들께서 보다 더 편안한 삶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에 약 열흘간 자체 모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큰 금액은 아니나 저희가 모은 이 작은 성의가 부디 피해자분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곳에 쓰이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이경준 관장은 “뜻깊은 의미로 정성스럽게 모아주신 기부금은 원자폭탄 피해자 어르신들의 생활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