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지난 겨울, 약 144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의 주역이었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후속편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새로운 캐릭터와 더 확장된 이야기를 무기로 올 여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성주신에 마동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가까운 친구 관계이기도 하고 실제로 '미스터 고' 때 우정 출연을 약속했었다. 시나리오 과정에서 마동석 씨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시나리오를 주자마자 마동석 씨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마동석 씨가 통찰 있는, 깊이 있는 연기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캐스팅 잘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승을 다스리는 대왕 염라 역의 이정재는 1편에 이어 2편까지 특별 출연한다. 1편에서 특별 출연 같지 않은 존재감을 뽐낸 그는 "1편보다는 조금 더 나온다"며 "이번 편에서는 염라의 과거가 밝혀진다"고 전했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는 걸 알았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에는 유준상 선배 역할을 받았다. 그래서 염라 파트는 안 봤는데 염라 파트로 바꾸겠다고 하셔서 그러셔라고 했다. 그다음에 대본을 봤는데 우정 출연이나 특별출연의 개념의 역할이 아니더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하정우는 세트 스케줄을 중심으로 돌아가 1편 초반에 나오는 재판장 신과 2편 후반부에 나오는 신을 함께 찍었다며 "차태현과 김동욱이 교체되면서 감정의 나폭을 연기하는 게 힘들더라. 다른 영화들 보다 2배 이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유난히 얘기를 많이 했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김동욱은 "오히려 같이 찍으면서 1편 캐릭터들에 신뢰가 가고, 감독님 말씀에 확신이 같다"며 김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편집하면서 제가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고백하며 "보통 수위를 생각하지 않냐. 막상 파편화돼있던 부분들의 조각을 맞춰보니까 이런 부분도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1편을 만족스럽게 보셨던 관객분들에게 안 부끄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안 좋게 보셨던 관객분들에게 보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