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14)이 외할머니 정 모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은 가운데, 두 사람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서울 서초 경찰서 측은 정 씨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혐의로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 양과 정 씨, 최 양의 오빠 최 군, 상담사 등을 조사했고 그 결과 학대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
최 양은 자신과 할머니의 갈등에 대해 KBS 1TV '속보이는 TV'에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속보이는 TV 인사이드' 제작진은 최 양이 이같은 갈등을 폭로하기 약 한 달 전쯤 최 양 가족을 취재했다. 제작진 관계자는 "최준희 양이 SNS로 할머니와의 일을 공개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지 않나. 그런만큼 제작진이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8월 10일로 예정됐지만, 하루 전날인 9일 오후 방송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최 양이 방송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 당시 제작진은 "최준희와 외할머니가 갈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두 사람을 충분히 이해하고 응원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이후 방송분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해 나갈 생각입니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방송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