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가 있다면...... 이번에 데뷔시킨 새 남자 아이돌그룹의 멤버 수를 5명으로 했다는 점입니다.
제 추측으로는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미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하면서 방시혁 대표가 미국 현지 팝음악 관계자들 및 방송 프로듀서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시장인 미국에서 앞으로도 계속 통하기 위한 조건'과 관련해 여러가지 조언/충고를 들었을 텐데, 아무래도 케이팝 아이돌 뮤직의 특징 중 하나인 지나치게 많은 멤버 숫자에 대한 미국 전문가들의 지적이 반드시 있었을 것 같거든요.
사실 방탄소년단이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어서 그렇지 그 7명의 멤버들도 미국 입장에서 볼 때에는 많아보였을 겁니다. 제 기억에도 과거 미국에서 만들어 세계적으로 성공한 아이돌 그룹들도 멤버수가 5명에서 많아야 6명을 넘지 않았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는 5명 이내가 딱 좋아보입니다. 그 정도가 되어야 특히 노래 부르는 데에 있어서 어느 한 멤버를 굳이 댄스에만 집중시킨다고 소홀히 할 수 없거든요. 결국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그룹을 구성하는 멤버들의 가창력과 댄스 모두 기준점 이상의 실력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의 멤버수가 8명, 9명... 심지어 10명을 훌쩍 넘기면 자연스레 멤버들 가운데 최대 5명 정도는 노래는 한 두 소절만 짧게 부르고 남은 시간은 그냥 춤만 추다가 끝나게 되겠죠. 한국이나 아시아에서는 이런 식의 그룹들이 소속사 이름빨이나 멤버들의 외모빨로 통할 수는 있어도 미국시장에서는 어림도 없습니다. 가뜩이나 아시아 인종과 영어가 아닌 언어 때문에 진입장벽 자체가 높은 미국시장이라 일단 실력에서부터 제대로 된 걸 보여주지 않으면 힘들거든요.
어쨌든 방시혁 대표는 이후로도 제3, 제4의 그룹들을 준비할 때 인원 수는 지금처럼 5명 이내... 아무리 많아도 6명은 넘지 않는 방식을 유지했으면 합니다.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빅히트가 이런 식으로 가야 국내의 다른 회사들도 뭔가 보고 배우는 게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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