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K팝 팬 중에는 한국의 반일행위 탓에 일본 사회에서는 일본인이 K팝 팬이라는 것을 주저 없이
공언할 수 없다며 순수하게 K팝을 즐기고 싶은 일본의 K팝 팬들에게 한일 역사 대립은
훌쩍거리고 성가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일본인이 K팝 팬이라는 사실을 주저 없이 공언할 수 없는 「공기」가 일본 사회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반일행위」 때문이 아니라 일본 사회에 휩쓸리는 민족차별이나 배외주의 때문입니다.
애초에 이들의 「한국의 반일 행위」란 대체 무슨 일이 있을까요?
나는 반일을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면 한국 시민과 정부에 의해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와 식민주의에 대한 항의에 대한 것이라면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K-POP을 즐기는 것은 물론 나쁜 일이 아니다.
그러나 K-POP 팬이 되는 것은 결코 일본인들이
자국의 「부정의 역사」를 사정없이 잊는 것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 않습니다.
“순전히 K-POP을 즐기고 싶은 일본의 K-POP 팬”은 종종 「정치와 문화는 별개」라고 말하며,
한마디로 들으면 정론처럼 들린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순전히 K-POP을 즐기는 것을 자국의 부정적인 역사를 잊기 위한 면죄부로 만드는 것은
정치와 문화는 별개로 하기는커녕 오히려 문화의 정치 이용입니다.
저는 K-POP 팬이며 일본인들이 한국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것을 스스로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문제 삼는 것은 일본인들이 한국 대중문화를 「식민주의적으로 소비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종종 대중 매체에 의해 부추겨진 K-POP 팬들이 "마리몬드"를 애용하는 K-POP 아티스트 를 「반일」이라고 배싱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태연하게 하는 케이팝 팬들은 아티스트를 「일본 팬들에게 치유를 해주는 순종적인 애완동물」이냐고 착각하고 있지만,
그런 오만하기 짝이 없는 착각을 만들어내는 것도 식민주의적 문화 소비입니다.
일본의 K팝 팬들은 K팝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K팝 팬이라는 것을 일제의 식민 지배라는 자국의 부정의 역사를 잊기 위한 면죄부로 삼지 말고 자국의 부정의 역사와 진정으로 마주하며 식민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한류팔이 혐한유튜버들과 그 구독자들이 문제인 이유
https://yukito-ashibe.hatenablog.com/entry/2021/07/27/203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