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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코르셋을 입고 있고 그 옆에 끈을 조이는 시녀에게 '더 조여'라고 외치는 장면은 시대극에서 흔하게 등장한다. 자신을 과시하며 사교계에서 조롱거리가 되지 않고 좋은 남성과 결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곧 이 장면은 없어진다.
허리 라인을 드러내고 몸통을 작게 만들기 위해 입는 코르셋은 고대 그리스부터 입기 시작해 1830년대 빅토리아 시대의 패션 필수품이 됐다. 이에 따라 최근 수십 년 동안 넷플릭스 '브리저튼', ITV '다운튼 애비', 드라마로 각색된 BBC '오만과 편견' 등을 포함한 많은 시대극에 코르셋이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 ITV, BBC 등 몇몇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은 '코르셋 보이콧'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여배우들의 불평을 달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여배우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압박을 가하는 속옷 대신 편안한 속옷을 입고 싶다고 주장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리즈 촬영에서 제작진은 배우들에게 코르셋을 더 이상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