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본어 곡을 한국노래 차트에 넣을수는 없을거 같아요.
중국인이 한국데뷔해서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데 kpop이 아니라 cpop이라고 홍보해보세요.
말이 안되죠. 전에 중국계 쌍둥이 그룹 한팀 있었던거 같은데ㅎㅎ
일본어 노래는 jpop이라도 한국노래는 kpop 가수는 한국가수 이러면 되죠.
언어, 가수의 국적, 발표 국가 3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제 생각엔 3가지 경우가 있는거 같아요.
1. 한국 가수가 일본 시장을 위해 일본어 노래를 아예 새로 만들어서 활동하는 경우 - jpop
2. 일본 가수가 한국 노래를 일본어로 개사한 후 일본에서 활동하는 경우 - jpop
3. 한국 가수가 한국 노래를 일본어로 개사한 후 일본에서 활동하는 경우 - Kpop
1번은 가수만 한국인일뿐, 한국 시장에서 발표도 한 적 없는 노래를 일본 시장을 위해 새로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이므로 jpop이라 부르는게 옳은거 같고,(소시/ 카라/ 에이핑크 등의 몇 곡)
2번은 비록 한국에서 이미 발표한 적이 있는 노래였더라도 일본 가수가 일본 시장을 목적으로 활동한다면, 이런 경우에는 Jpop이라 부르되 원곡이 한국곡이다라는 표현이 적당한 것 같아요.
많은 일본 가수들이 불렀던 조용필 노래라든지, 반대로 일본 노래를 불렀던 박효신의 눈의꽃 등을 보면 그냥 자국 노래로 인정 받되 원곡은 외국곡이라는 식으로 정리가 되곤 하니까요.
반면 3번은 한국에서 이미 데뷔한 노래를 한국 가수가 직접 가사만 일본어로 개사해 부르는 것이므로 Kpop의 일본어 버젼이라 부르는게 옳지 jpop이라 부르기는 어색하다고 봅니다.
마룬파이브가 콘서트에서 직접 sunday morning을 한국어로 개사해서 부른다고 그게 Kpop이 되지는 않으며, 말씀하신대로 무라카미 히루키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해 출판한다거나, 용비어천가를 일본어로 번역해 출판한다고 해서 그 책의 국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