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게에는 글 써본 기억이 별로(거의) 없습니다만
벌써 며칠째 이태임 예원 이야기에 정도를 벗어난 의견들까지 우후죽순이네요.
(밑에 보니 마약사건은 봐줄 수 있지만 대중우롱죄는 글쎄요 라는 황당 핵폭탄까지)
이태임이 먼저 잘못했고, 예원도 싸가지없게 굴었어요. 그건 맞아요.
하지만 촬영 막간에 일어난 다툼을 극히 제한적인 자료만 보고 이리 떠드는건 아니죠.
게다가, 그 영상에서 예원이 융단폭격 맞을만큼 잘못한겁니까 ?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
선배라구요 ? 무슨 선배 ? 쟤네 각개전투하는 연예인이지 같이 가는 동업자/동료 아니예요.
'회사원'이라는 이유로 몇살 연장자가 시비트면 네 잘못했어요 하는게 당연한겁니까 ?
'연예인'이라는 직군을 회사나 학교처럼 보시면 안돼요. 쟤넨 너죽고 나살자 관계입니다.
자기 살자고 선배 발목걸고 동기 등짝 찌르고 치고올라오는 후배 대가리 누르는게 일상인 곳
헛점 드러내면, 약점 잡히면, 맥없이 눌리면 자기 명줄 끊기는게 연예계 생존법칙
누가 기어오른다 싶으면 이태임처럼 눈 부라리는 경우가 10에 7~8이고
누가 자기 누르려 한다 싶으면 예원처럼 대드는 경우가 10에 7~8입니다 거기선.
그렇지 않은 2~3은 어떻냐구요 ? 대부분은 스트레스 못견뎌서 도태됩니다.
참고 참고 또 참으며 허허 웃으면서 버텨내고 성공하는 케이스는 절대 무조건 1% 미만이예요.
공개적으로 드러난 내용 가지고 결론 내리자면, 그냥 흔하디 흔한 '유치한 기싸움'에 불과해요 이건.
하루에도 곳곳에서 수십번씩 일어나는 일이고, 구조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는 곳이구요.
자기 주연이랍시고 띠동갑 선배 조연 연기자한테 "어이 김씨 !"하면서 손가락 까딱거리는 애도 있는 판에
존댓말 반말 장난질 치고 표정으로 뉘앙스로 빈정거리는 애들까지 명단 잡으면 사전두께 나오는데
뭐 얼마나 대단한 성인군자를 기대하셨길래 대중을 우롱했니 어쩌니. 적당히 합시다 좀.
이태임이 시비걸고 욕한건 '쯧 !' 한번 하고 넘기면 될 일이고, 정 싫으면 관심 끊으면 될 일이고
예원이 싸가지없게 행동한건 '에이~' 한번 하고 넘기면 될 일이고, 정 싫으면 관심 끊으면 될 일입니다.
도대체가 무슨 정신머리로 세상 어찌 살길래 '마약은 봐줘도 저건' < 이런 말까지 나오는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