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685967?sid=103
SM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입장을 내어 "오랜 기간의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새로운 세계관과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그룹들을 탄생시킨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께 감사드린다. 당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계약의 조기 종료 요청을 해온 이 프로듀서께 데뷔팀들과 앞으로 데뷔할 팀들의 철저한 준비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해당 그룹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만이라도 함께 해주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러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팬데믹의 끝이 보이는바,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콘서트 및 활동 재개를 위한 SM 아티스트 라인업이 이제 완벽히 준비가 되었으며, 음반/음원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고, 25년간 구축한 프로듀싱 시스템이 잘 운영되어 훌륭한 후배 프로듀서들이 큰 어려움 없이 잘 꾸려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현 상황에서, 물러나라는 소액주주들의 의견 또한 대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라고 말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에 현시점이 계약을 종료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며, 올해가 가기 전에 당사 경영진들이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전략을 세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 바란다고 전해왔다"라고 부연했다.
‘제왕’ 이수만 물러섰다…속터진 카카오, SM 인수 속도내나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총괄프로듀서의 SM 지분 18% 매입을 올초 마무리하려 했으나 이 총괄프로듀서의 요구조건 탓에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인수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무려 6000억원 수준이 거론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인수 조건 중 하나로 꼽혔던 요구 사항을 이수만 총괄이 받아들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SM과 라이크기획 간 계약 종료로 매각 논의가 빠르게 다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