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21-03-06 09:38
[기타] 학폭 논란과 방송 여부,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글쓴이 : 강바다
조회 : 1,086  



우리 사회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미투'로 인해 사회 전반에 차별과 불균형이 만연했던 성인지 감수성이 예민해졌고 '빚투'로 인해 공인은 물론이고 그 가족들의 도덕성에 좀 더 민감하게 되었다. 또한 수 차례 '재벌 갑질' 이슈로 인해 보이지 않는 차별이나 계급을 타파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존중받고 살아야 한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팽배해졌다. 최근 5년 사이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인식들이 번져갔고 특히 물리적인 폭력 뿐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 정서적인 폭력도 피해야 할 대상이라는 인식은 오히려 젊은 세대들에서부터 시작해 중장년층에게도 상식 수준의 감수성으로 자리잡았다.

학교폭력은 분명 심각한 문제다. 가해자는 분명 잘못을 했고, 피해자에게 사죄를 해야 한다. 피해자가 법적인 보상을 원한다면 당연히 응해야 하고, 어떤 이유와 의도였든 간에 폭력은 무조건적으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만일 개인들간에 폭력 논란이 있다면 서로가 소통을 하건, 하다 못해 고소를 하고 법의 심판을 받든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연예계의 학폭 논란은 어떠한가? 특이하게도 연예계 학폭은 개인과 개인의 진실공방으로만 끝나지 않고 해당 프로그램과 방송사에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심지어 개인간의 진실공방은 속시원히 해결되지도 않는다. 확실한 증거가 없이 증언만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하니 분명한 피해자인데도 이기기가 쉽지 않고, 분명한 가해자인데도 이상하게 덜 미안해 하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법적인 판단을 받고자 하지만 그럴 경우 결론을 대중이 알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학폭 이슈가 개인간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방송 산업에 위험요소가 된 이 상황에서 우리는 학폭 이슈를 어떻게 다뤄야 할까? 문제가 있는 출연자들이 계속해서 방송활동을 하는 것은 곤란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수십, 수백억의 자본이 투입된 프로그램들까지도 문제있는 출연자로 인해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할까? 앞으로 학폭 뿐 아니라 개인의 비리에 관한 폭로는 끝이 없을테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문제있는 출연자들은 걸러질 것이다. 하지만 문제있는 출연자들이 모두 걸러질때 까지 방송 산업이 멈춰 있을수는 없다. 마치 자전거타기 같이 멈추지 않고 계속 굴러가되 그 과정에서 출연자를 사전에 거르고, 중간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어떻게든 수습하며 꾸역꾸역 온에어를 시켜야 하는 난제를 제작진들은 끌어안게 됐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Kard 21-03-06 09:55
   
진짜 아닌척 아닌척 힘들게 뺑뺑 돌려서 달뜨강이 그대로 방송되는 이유를 실드 쳐주는군
7ㅏZㅏ 21-03-06 09:58
   
학폭은 범죄인데 그걸 쉴드치면 안되지
 
 
Total 182,86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2) 가생이 08-20 481360
공지 [공지] 품번 공유자 강력조치 가생이 03-13 491160
54113 [걸그룹] 여돌 뮤비 총 좀 안나오면 안되나요. (12) 적폐박멸 08-17 1087
54112 [보이그룹] 방탄 라디오 HOT AC 차트 진입 (2) setupbrain 09-08 1087
54111 [걸그룹] 로제를 특히 좋아하시는분만 보세요 (8) 누노 10-12 1087
54110 [걸그룹] 쓰레기 플로깅 (줍깅) 하는 트와이스 사나 (3) 시리어스 09-01 1087
54109 [걸그룹] ITZY 블랙핑크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방탄소년단 N… (1) 뉴스릭슨 11-25 1087
54108 [걸그룹] IZ*ONE 에너지 캠(ENOZI Cam) EP.82 (3) 비키 01-04 1087
54107 [걸그룹] 2021년 기준 걸그룹 평균나이들 (6) 콜리 01-27 1087
54106 [기타] 'AI vs 인간' 박세리 은퇴 4년만 AI와 골프 대… (1) 강바다 01-31 1087
54105 [걸그룹] 오마이걸 미미 7년차 징크스는 NO!! 래퍼 미미 무대 … (2) 얼향 02-05 1087
54104 [정보] 2020 멜론 종합 연간 차트 순위 (1) 쁘힝 02-09 1087
54103 [기타] 학폭 논란과 방송 여부,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2) 강바다 03-06 1087
54102 [기타] FBI, 커트 코베인 파일 공개…타살 의혹에 "수사권 … 강바다 05-10 1087
54101 [기타] 박나래, 신동엽의 성희롱 논란 언급에 "진땀 난다" (4) 강바다 05-14 1087
54100 [걸그룹] 에스파 스케줄 서포트 및 생일 선물 안받기로 결정 (7) 쁘힝 05-26 1087
54099 [걸그룹] 은비가 말하지 못한 OOO과 채원이가 애타게 찾는 OOO… 얼향 08-12 1087
54098 [걸그룹] 황금비율 걸그룹 블루클레스 09-07 1087
54097 [방송] 변기수, 이찬원 응원 받으며 '개승자' 출격.… 뉴스릭슨 10-29 1087
54096 [방송] 와 태연 드디어 킬링보이스 출연하네.. (1) gaist 02-18 1087
54095 [기타] BTS 병역특례, 4월 중 국회 처리 추진.."여야 의견 없… (8) 강바다 04-12 1087
54094 [걸그룹] 드림캐쳐란 그룹 매력적이네요 노래 추천합니다! (14) justeeth 04-27 1087
54093 [걸그룹] 최종보스 앞에 무릎꿇은 중간보스 류진 라군 05-10 1087
54092 [잡담] Joji는 일본인? 호주? 미국인? (3) 영원히같이 07-10 1087
54091 [정보] 공효진♥케빈오, 오늘 뉴욕서 스몰웨딩…부케는 … (2) MR100 10-11 1087
54090 [기타] RM "멤버들 우정 타투 새겨, 그 마음으로 다시 모일 … 강바다 12-18 1087
54089 [정보] 아이유, 소비자가 사랑한 광고모델 1위 (2) 셜록 12-28 1087
 <  5151  5152  5153  5154  5155  5156  5157  5158  5159  5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