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2-23 18:49
[기타] 'K-드라마 무슨 일이'···외신도 주목한 '설강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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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1980년대 (한국의) 학생 시위대는 대부분 잔인한 탄압을 받았다"며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은 ''설강화'는 픽션이며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역사상 가장 정치적인 시위가 일어났던 해 중 하나였던 1987년을 배경으로 간첩, 정치인, 시위대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픽션이라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또 "많은 학생이 고문을 당했고, 인권과 절차가 무시됐으며, 그 중 한명인 박종철이 사망하면서 독재자 전두환이 사임하고, 한국 최초의 민주적인 선거가 진행됐다"며 "안기부 요원들은 시위대가 북한 간첩의 영향을 받았다고 거짓 주장을 하고, 국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BBC코리아 역시 지난 20일 '설강화: K-드라마, 창작의 자유와 역사 왜곡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BBC코리아 측은 민감한 역사적 배경을 다루면서 철저히 고증하지 않고 낭만적으로 그려냈다는 점,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임에도 간첩의 존재를 긍정하는 시나리오를 썼다는 점, 제작진들이 '의도가 없었으니 괜찮다'는 식으로 넘기는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포브스도 "'설강화'가 2개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했다"면서 "극중 북한 간첩이 한국의 민주화 운동이 잠재적으로 연루되었거나 관련이 있다는 가상의 주장을 보여주는데, 1980년대 전두환 정권에 항의한 많은 사람들이 북한 간첩이라는 거짓 고발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정권 시절 계엄령 확대로 최소 200명의 민주화 운동가가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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