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초반에 김수현이 바보 연기로 빵빵 터트릴때까지만 해도 대박의 기운이 느껴졌는데...
중반부터 과거회상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내용이 점점 진지해지기 시작하더니 ..
후반부터 본격적인 간첩들의 갈등이 시작되고 부터는 지루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솔직히 정치적으로 간첩들을 희생시키는 거나 간첩들이 이념과 개인적인 감정사이에서의 느끼는 갈등도 그동안 많이 써먹은 상투적인 소재고....
유일하게 감정이 움직였던 부분은 구멍가계 아주머니와 동네 사람들사이에 나누었던 훈훈한 정감들 정도...
하지만 그것을 마무리하는 방법 (결과적으로 영화를 마무리하는 방법) 역시 맘에 들지는 않더군요 ㅠㅠ
아무튼 전형적인 용두사미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