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60816063304110
광복절을 단지 ‘소중하고 뜻깊은 날’이라고만 생각해서일까.
경각심을 갖고 대한민국 역사에 진중한 태도를 가졌어야 하는 시점에서 티파니의 행동은 무척이나 경솔했다.
아무리 한국 역사보다 미국 문화에 더 익숙한 재미교포 출신이라지만 한국 최정상 그룹의 멤버로 수년 째 활동하고 있는 만큼 역사의식의 부재는 쉽게 용인하기 어렵다.
물론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이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반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지만 티파니의 사과문에선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왜 그러한 행동이 잘못됐는지, 정말 깊이 반성했는지에 대한 언급을 찾기 힘들다.
그저 ‘실수’를 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 혹은 많은 이들이 자신의 행동과 글을 보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로만 느껴진다.
현재 티파니에게 가장 필요한 건 누리꾼들의 비난을 덮기에만 급급한 사과문보다 진정성있는 사과와 진실된 반성이다. 논란을 인식하고 자필 사과문까지 올렸건만, 비난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한 사과는 논란을 잠재우기보다 부채질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