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들이 1살차이 또는 빠른 년생 차이만 나도 존댓말을 칼같이 하더군요.
요즘 활동하는 오마이걸, 러블리즈, 여자친구 등 모두 나이 많으면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다 보면 아무래도 보이지 않는 벽이 형성되지 않나 싶습니다.
수직적 서열 문화가 뿌리 깊은 우리나라에서 어쩔 수 없는 현상 같기도 하고 나름 위계 질서를 잡는 것에 역할을 하는 것은 있지만 거기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예를 들면 나이 많은 멤버의 '꼰대'화)
소녀시대의 서현을 보면 아직도 언니들에게 깍듯이 존댓말을 하는데 저는 좀 보기에 안쓰럽더군요.
10년 넘게 알고지낸 언니 그것도 1~2살 차이인데 여전히 거리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요.
트와이스는 처음부터 반말을 쓰기로 결정하고 활동을 시작한 거 같은데요.
보는 팬 입장에서도 서로 더 친한 거 같아서 리얼리티 같은 프로그램을 볼 때 더욱 정이 가지 않나 싶네요.
트와이스가 멤버들끼리 존댓말을 썼다면 아마 나연의 '맏내' 캐릭터 같은 것도 나오기 힘들었겠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