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강호동도 떨었다.1년 2개월 만에 팬 곁으로 돌아온 '국민 MC' 강호동(42)이 지난달 29일 복귀 신고식을 치른 SBS '놀라운 대회-스타킹'(이하 스타킹) 녹화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오랫동안 마이크를 놓았지만, 강호동은 이날 '스타킹' 녹화에서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와 씩씩한 진행 스타일로 출연자 및 관객과 소통했으며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는 등 어느 때보다 열심히 방송에 임했다.하지만, 몇몇 방송 관계자의 귀띔에 따르면 강호동은 이날 4~5차례 잠시 녹화를 중단해가며 숨 고르기를 하는 등 오랜만의 방송에 긴장의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강호동은 녹화를 끝낸 후 예능 MC계의 라이벌이자 평소 본보기로 삼고 있는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 신인 시절보다 더 떨린다는 심경을 토로하며 조언과 격려를 들었다.강호동은 '스타킹' 복귀 첫 녹화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녹화를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무대 위에서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모든 것이 너무나도 그리웠다"면서 "복귀한다는 마음보다는 처음 데뷔하는 신인의 자세로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