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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석이 공효진, 김강훈이 쏟아낸 연애 질문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3월 8일 방송된 JTBC '더 로맨스'에서는 시나리오 집필에 나선 강한나-정제원과 유인영-김지석의 모습이 담겼다.

강한나-정제원은 제주도에서 바다낚시에 나섰다. 두 사람은 좋지 않은 날씨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뽐내며 낚시에 임했다. 가장 먼저 물고기를 낚은 건 강한나였다. 강한나는 작은 어랭이를 낚았다. 강한나는 어랭이를 잡자마자 선장에게 "이거 맛있어요?"라고 묻는 등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정제원은 강한나가 물고기를 만지지 못하자 대신 잡아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강한나-정제원은 이야기 끝에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나는 남녀의 모습으로 시나리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유인영-김지석은 '기억을 잃은 여사친과 기억을 찾아주고 싶어하는 남사친' 설정을 두고 시나리오 집필에 나섰다. 김지석은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함께 출연했던 공효진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공효진은 김지석이 기억상실 설정을 말하자마자 "진부하다. 클리셰 아니냐"라고 재치있게 일침을 가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공효진은 "난 기억상실 들어간 작품 절대 안 한다"고 장난스럽게 김지석을 놀렸다. 김지석은 "내가 누나 꼭 드라마 보게 만든다"고 호언장담했다.

김지석은 '동백꽃 필 무렵'에 함께 출연했던 아역배우 김강훈과 만났다. 김강훈은 김지석에게 "여자친구 있냐", "결혼 언제 할 거냐" 솔직한 질문을 던졌다. 김지석이 당황해하는 모습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김강훈은 "반에 들어가자마자 여자친구가 딱 보였다. 카카오톡으로 고백을 했다. 지금은 잠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중이다. 서로의 남사친-여사친 때문에 오해가 생겨서 헤어졌었다"고 연애담을 공개했다. 김지석은 '여사친-남사친' 관계를 알고 있는 김강훈을 보고 놀라워했다.

김지석과 김강훈의 '남사친-여사친' 관계에 대한 상반된 시선이 돋보였다. 김강훈은 "내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남사친이 단둘이 만나는 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지석은 "난 잘 만난다"고 밝혀 김강훈을 경악게 했다. 김지석은 여자친구를 안 만나는 이유를 묻는 김강훈에게 "나이를 먹고, 신경 쓸 게 많아질수록 타이밍이 없어진다. 지금보다 어렸을 때, 무모할 때가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