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서태지와아이들 컴백홈 들었을 때와 비슷합니다.
'컴백홈'이 좋은 가사로 화제가 되었는데, 저는 컴백홈의 리듬에 신선한 느낌을 받아서 매우 좋아했었습니다.
보통 발라드곡은 느리고 댄스곡은 비트가 빠른데,
컴백홈은 박자가 느리면서 비트가 중독성 있고 신선했죠.
휘파람도 비슷합니다. 강약 조절을 잘하여 정적 속에 드럼이 정적을 깨고 두드리는 느낌이 매우 강렬하지 않나요? 빠르지 않은 템포로 매우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한국의 아이돌 음악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한국의 아이돌 음악은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닙니다.
왜냐면, 음악은 싱어송라이터만이 음악이 아니기 때문이죠.
간단하게 예를 들면 미국 80년대 팝의 양대산맥이었던 프린스와 마이클잭슨을 예로 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린스 처럼 혼자서 작곡,노래,편곡,연주 다하는 아티스트도 있지만,
마이클잭슨처럼 곡은 다른 아티스트가 만들어주고 노래와 퍼포먼스를 하는 아티스트도 있는 것이죠
휘트니 휴스턴이 싱어송라이터가 아니라고 휴트니 휴스턴을 평가 절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한국의 아이돌 음악은 일종의 분업 형태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성 뛰어난 음악인이 곡을 만들어
가창력 뛰어난 가수 + 랩 잘하는 뛰어난 래퍼 + 춤 잘추는 댄서 = 아이돌그룹
이 둘이 합쳐져서 소비자가 소비하는 음악 컨텐츠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음악성이 있는 아이돌 가수가 곡을 만들지 않았더라도
음악성이 있는 아티스트가 곡을 만들어 그것을 누구보다도 뛰어나게 노래하고 퍼포먼스 할 수 있는 재능있는 아이돌 가수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니
한국 아이돌 음악을 음악성 없다고 폄하해서는 안 되겠죠.
SM은 유영석, JYP는 박진영, YG는 테디
각 회사의 음악색깔 중심을 잡아주는 아티스트들이 3대 기획사가 다른 기획사와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YG는 테디의 감각이 아직 젊어서 블랙핑크 같이 자질 뛰어난 멤버들을 모아 휘파람 같은 곡을 주면 이처럼 최단시간에 1위를 하는 것이 가능한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