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이번에 작사, 작곡, 안무 모두 외국인이 담당했고, 결과는 대 성공~
작곡이 영국인 남성이고, 작사가 미국인 여성, 안무가 태국계 덴마크인이라고 하는 것 같네요.
가사 전체를 영어로 하고, 펑키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곡을 만든 덕분에,
케이팝 덕후들만이 아닌 일반 미국시민들이 편하게 듣고 라디오에 신청할 수도 있는 곡을 만든 게 주효한 것 같아요.
물론, 왜 가사에 한국어가 한 마디도 없냐는 아쉬움에 한국어 가사 없는 케이팝을 케이팝이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 가사로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아니 더 한 성과를 낸다면 당연히 기쁘겠지만,
한국어 노래만으로 어떤 한계가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좋은 영화 기생충 조차도 자막 때문에 안본다는 멍청이들이 많은 게 미국이니까요.
다이너마이트 리액션 영상 중에 영어로 가사가 되어 있어서 이번에 처음 BTS 곡을 듣는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런 것 보면 스페인어 마까레나나 강남스타일처럼 운 좋게 한방 터질 수는 있어도,
다이너마이트 수준의 히트곡을 여러곡 연속으로 내려면 영어로 할 수 밖에 없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번에 영어가사로만 부른 덕분에 팬층이 확대된 것은 분명해 보이고, 확대된 팬 중에 한국어 가사곡도 좋아해 줄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니지도 케이팝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 아닌가 싶네요.
국내에서 응원해주는 팬들이 별로 없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케이팝이라면 무조껀 정색하는 혐한도 끌어 안을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아닌가 생각해요.
엔화 많이 쓸어와서 무역적자 줄이는데 일조하면 대성공이지 않을까~~
어떤 분들은 케이팝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바보짓을 하냐고도 하지만,
이미 소녀시대, 카라 힛트 칠 때부터 분석질 엄청해서 케이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다 파악했다고 생각해요.
나인뮤지스 따라 다니면서 어떻게 연습하고 훈련하는지 다큐도 찍고,
한국 내 일본인 연습생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인터뷰하고 분석하는 방송프로도 많았어요.
그래서, 박진영을 산업스파이처럼 여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일본이 분석이 끝났음에도 여건상 케이팝 스타일로 제작을 시도하기가 만만치 않고,
그 여건을 탈피하기 위한 초기 투자금이 어마어마한데 그것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할 필요를 못 느끼니까 안하는 것 같아요.
우리야 90년대부터 한국형 아이돌 제작시스템이 시행착오를 거쳐오면서 자리를 잡아 제작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일본이 그 수준을 단번에 따라 잡기는 투자금이 많아도 쉽지 않아서, 섣불리 시도조차 못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케이팝 시장 확대의 한계를 극복하는 다양한 시도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그러나 BTS의 방법은 장기간 계속 시도될 것 같은데, 니지는 잘 모르겠네요.
국내와 일본 양쪽에서 모두 안티가 존재하는 이상, 니지 스타일의 케이팝 그룹이 더 나올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