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언니쓰가 지난 1일 출연한 KBS 2TV '뮤직뱅크' 영상이 10일 조회수 366만 뷰를 넘어섰다.
웬만한 인기 그룹들도 가요 프로그램 출연 영상으로 100만 클릭이 어렵다는데 세 배를 뛰어넘은 것이다.
언니쓰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배우 민효린과 라미란, 개그우먼 김숙, 방송인 홍진경, 가수 티파니와 제시로 구성됐다.
이들이 발표한 곡 '셧 업'(Shut Up)은 8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뮤직뱅크'에서 선보인 데뷔 무대에는 "뭉클하고 감동적"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언니쓰의 사례 외에도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프로젝트 걸그룹을 탄생시켜 콘텐츠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 예능이 탄생시킨 걸그룹 종횡무진
지난 7일 종영한 엠넷 모큐멘터리(가상 다큐) '음악의 신 2'는 3인조 걸그룹 C.I.V.A를 선보였다.
'음악의 신 2'는 이상민과 탁재훈이 공동 설립한 LTE엔터테인먼트를 최고의 기획사로 키워가는 과정을 현실과 허구를 오가며 그린 예능으로 C.I.V.A는 프로그램 안에서 육성한 팀이다.
C.I.V.A는 브라운관 밖으로 나와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실제 데뷔 무대를 펼쳤고 8일 음원 '왜 불러'를 공개했다. 디바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이 곡은 공개 당일 엠넷닷컴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으며 세 멤버인 이수민·김소희·윤채경은 인터넷에서 종일 화제를 뿌렸다.
언니쓰와 C.I.V.A가 프로그램 내용의 일부로 결성됐다면, 앞서 등장한 아이오아이(I.O.I)는 실제 걸그룹 데뷔를 목적으로 한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했다.
11인조로 구성된 이들은 첫 앨범 활동을 마치고 현재 유닛(소그룹)으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데뷔곡이 음원차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진 않았지만 전소미, 김세정, 강미나, 정채연 등 멤버별 인지도가 높아 일찌감치 예비 스타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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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나 음신2,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 애청자인 저로서는 마냥 좋앗는데...
방송의 프로젝트 그룹들 등장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반대 의견도 납득이 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