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1세대 아이돌 H.O.T.가 17년 만의 콘서트로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암표가 극성하고 있다. 결국 팬들은 스스로 '암표 사절' 문화를 이끌고 있다. H.O.T. 팬들은 8일 SNS 등을 통해 "우리가 처음 최초로 이끌었던 팬 문화. 하얀 천사들의 아름다운 팬 문화를 다시 보여줄 때 바로 지금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암표 사절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우리들의 추억을 지켜주세요", "좋은 마음으로 정말정말 오랜 팬인 친구에게 정가에 양도해주세요", "취소 티켓이라도 예매할 수 있도록 입금하지 말아주세요", "이 글을 퍼트려 암표 사절 캠페인을 소문내 주세요"라는 글도 퍼지고 있다.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은 오는 10월 13~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H.O.T.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2001년 해체 이후 무려 17년 만의 콘서트인 셈.
H.O.T. 데뷔일에 맞춰 7일 오후 8시 티켓이 오픈 되자마자 예매 사이트는 마비됐고 4만석 규모, 2회 공연의 8만 장 티켓 모두가 팔렸다. 그래서 티켓을 기존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양도한다는 글이 홍수를 이룬다.
이에 주최 측은 "암표 거래에 대처한 후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최 측의 발표에 팬들 역시 200% 공감하며 스스로 암표를 사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1세대 팬덤을 이룬 '언니들'의 품격이 H.O.T.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