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잘나가던 배우들이 너무 커져 버린탓도 있는 것 같아요. 거론된 배우들이 막 떠오를때는 대스타의 진입장벽이 좀 낮았던 시절 같고 10대~20대 사이에서의 대세가 곧 모두의 대세로 여겨지고 돈벌이가 되던 시절이었는데...그 무렵 스타가 된 사람 중에서 자리잡고 살아남은 스타들은 세계적(아시아)인 스타로 성장하는 사례가 많기도 하고요.
정우성 원빈의 재능이나 인물됨 외모를 폄하하는것이 아니라 스타라는것은 무언가 특별한게 있는 사람들이지만 특별하지 않더라도 따르는(?)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자체로 특별해 지는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정우성 이후 그만한 남배우가 안보이는 이유는 요즘 어린(젊은) 배우들의 외모나 능력을 떠나서 애정 탓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말하자면 정우성이 건재한 탓이라고 볼 수도 있고...이상한 얘기지만 톱스타의 커트라인이 예전보다 높아진 느낌이랄까요;; 20년전 정우성은 톱스타지만 지금의 정우성에 비하면 말하자면 듣보잡 같은 시대차이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요즘은 옛날처럼 드라마에 전국민이 목메는 시대도 아니고, 2008년 레드원 도입이후 한국도 디지털시대에 있다보니 2008년 이전 필름룩의 그 맛을 느끼긴 어렵겠죠. 물론 필름룩의 느낌을 주려고 알렉사로 촬영하고 작업한다쳐도 너무 매끈하고 너무 날카롭고 너무 깨끗한 그 특징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한마디로 디지털 이미지는 네거티브 필름의 그 존재감과 특정한 질감을 느낄수 없기에 그 옛날(?)사람들한테 2%부족한 추억의 상실감을 주지 않나? 생각듭니다. 지금 10대 20대는 오히려 그 반대로 예전의 필름룩에 대한 느낌이 없고 디지털 이미지 스타에 환장하지만요.
게다가 너무 매체도 많고 영상/이미지도 개인이 찍을수 있고 그런걸 인터넷과 SNS에서 쉽게 찾을수 있고 돌아다니다보니 휘발성도 쩔고, 신비감도 없고 무게감도 떨어지는거 같아요.
이제 사람들은 예전의 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는것보단 언제든지 닿을 수 있는 이웃집 오빠나 누나/동생 아니면 자기의 얼굴과 행동을 투영한 친근한 연예인에 열광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당연히 지금 연예인중에서도 미적으로 뛰어난 남자,여자는 있지만 개성있는 남자,여자한테 밀리는 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