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중가요는 녹음이 별거 없습니다.
고급 오디오로 들으면 저음과다로 음악이 아니게 되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하죠. (이 경우는 들을 수 없는 정도라서)
(보통 고급 오디오는 클래식에 맞춰져 있죠. 모든 음향대에서 고른 중립이죠.)
해외음반들이 저음과다로 이상하게 되는 경우는 못 들어봤습니다.
단, SM음반들은 비싼 오디오로 들으면 재미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녹음이 잘 되어 있고 입체음향 같이 녹음해놨더라구요.
SM 내부에서 녹음에 대한 재미있는 기준이 서 있는거 같네요.
제작자는 제작자의 취향에 맞게 만듭니다. 대중들이 듣는 오디오시스템에 맞출 수 없어요.
제작자의 음색을 표현하는 방법같은게 스스로를 위한거지 대중을 위한게 아닙니다. 소설가가 대중의 취향에 따라 표현을 달리 하지 않듯이 편곡하는 것도 제작자의 정체성이 들어간 하나의 예술적 작업입니다.
다만 소비하는 대중의 입장에서 그 제작자의 표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은 사람들이 나름 해상도 높은 리시버나 오디오 시스템을 구입하는거구요.
소위 막귀라 불리는 사람도 싸구려 이어폰이랑 조금 값나가는 이어폰으로 음질을 구분가능할 정도는 됩니다.
해외 음원 대비 한국 가요 음원이 마스터링 음원(원음)에서 MP3로 변환 할 때
볼륨피크를 너무 키우거나 베이스를 강조하는 꼼수를 써서
청음을 바르게 하는 리스너들의 귀를 아프게 만들었죠.
쉽게 설명하자면 마스터링 음원은 볼륨 스타트가 0라고 하면,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하는 MP3
볼륨 스타트는 +3~+10이 되어
정상적으로 추출한 음원 보다 사운드가 웅장?하여 조금 더 박력있고 멋지게 들린다는 트릭을 사용한 셈이죠. 거기에 베이스를 더 부스트업하고 ㅋㅋ
결국, 그 편법을 스튜디오 2차 배포에서 개나소나 따라해서
우리 리스너들이 좋은 이어셋으로 섬세하게 청음해야 좋은 멜로디 스트링이
손실되거나 삭제되고, 쿵쿵 되는 베이스만 강조한 형태의 댄스 음악이 주류를 이루어 ...
장시간 들으면 귀가 멍멍할 정도로 우리사회에 막귀?를 생산시켰습니다.
(해외 팝송과 같이 들으면 볼륨조절을 다시해야되고 아주 심각했죠)
다행히 요즘은 그런 관행에서 벗어나서 곡 장르에 따라
마스터링 음원에 가깝게 베이스를 강조하는 것은 드물어졌다고 알고 있어요.
볼륨 표준안도 논의 되었던데...
그래봤자 댄스음악 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스터링 음원보다 +3 이상 볼륨피크 세팅이 높지만요.
결론은 마스터링 음원을 들어야 상대적으로 귀가 편하고요.
(스피커 선정보다 원음의 문제가 더 큼)
음원을 가장 바르고 좋게 들으려면 마스터링 음원을 구하거나,
MP3라면 베이스가 강조된 댄스음악은 되려 베이스를 설정에서 다소 죽이고 듣는 것이
플랫합니다. 그리고 나서 좋은 스피커나 이어폰을 끼우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