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 인기를 얻은 방탄소년단의 미국음악시장 활동과 트와이스의 일본 활약이 기대되면서 K-팝의 2018년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사드 배치’로 주춤했던 한중간 K-팝 교류도 중국이 최근 보복조치를 사실상 철회함에 따라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조짐은 씨엔블루 정용화의 중국 공익 캠페인 모델 활동과 갓세븐(GOT7) 잭슨의 중국 음악 차트와 각종 음악시상식 석권 등으로 벌써부터 중국 진출에 따른 청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때부터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오면서 음악적으로 공감했고 확실한 팬덤을 구축했다.
순수 SNS 수치를 토대로 지난해 5월 미국 ‘빌보드뮤직어워드’서 ‘톱소셜아티스트’상을 받으면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 9월 출시돼 판매량 142만 장을 돌파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는 ‘빌보드 200’ 7위에 진입하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11월 공개한 ’마이크 드롭’의 리믹스 버전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 28위로 첫 진입한 후 4주 연속 순위 안에 들어 K-팝 그룹 최고 기록을 냈다.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공연을 펼친 뒤 미국 ABC, NBC, CBS 등 3대 지상파방송사들의 인기 토크쇼에도 초대됐다.
트위터에서 한국 계정 최초로 1000만 팔로워를 돌파한 이들은 팬덤이 세계에 고루 포진돼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서 ‘마이크 드롭’의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나라별 비율(지난 3일 기준)은 미국이 12%, 베트남이 8.1%, 한국이 6.1%, 브라질이 6.0%, 필리핀이 5.3%,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각 5.2% 등 미국과 아시아, 남미를 아울러 높게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의 2018년도 목표는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10위권 안에 드는 거승로 올해 활발한 해외활동이 기대된다.
가요 관계자들은 “미국음악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성을 인정하고 불러 준 지난 한 해였다면, 올해부터는 불러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미팝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할 때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그룹으로 계속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걸그룹 중에는 일본음악시장에서 꺼져가는 한류의 불씨를 다시 살린 트와이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6월 일본에서 데뷔한 이들은 ‘오리콘 연간 랭킹 2017’에서 음반 총 매출 15억4000만엔(약 146억7000만 원)으로 신인 아티스트 토털 세일즈 1위, 일본 데뷔 베스트 앨범 ‘#트와이스’로 신인 아티스트 앨범 랭킹 1위, 일본 첫 싱글 ‘원 모어 타임’으로 신인 아티스트 싱글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처음으로 신인 부문 3관왕에 올랐다. 일본의 여자 중고생 사이에서 ‘티티(TT)’ 춤과 패션을 유행시키는 신드롬을 낳은 이들은 지난 31일 일본 대표 연말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한국 가수로는 6년 만에 출연해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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