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소시팬은 아니지만 소녀시대 좋아합니다
일년에 너댓번 정도 콘서트를 보러 다니는데 소녀시대는 물론 아이돌 가수는 생각도 안했었죠 ㅎㅎ
몇년전에 이벤트 회사에 있는 지인덕에 소녀시대 콘서트 티켓을 얻어서 큰맘먹고 남자끼리 손잡고 가봤는데 우선 여자분들이 40프로는 되어보일 정도로 엄청나게 많아서 놀라고 사방팔방에서 들려오는 외국어에 또 놀라고
무엇보다 아이돌가수 콘서트따위라고 생각하던 제 고정관념을 완전히 박살낸 공연완성도에 놀랐었습죠
진행도 매끄럽고 사이사이 콘텐츠도 훌륭하고 오글거릴 것 같은 소녀시대의 노래들이 이건 뭐 한명한명이 노련미가 뚝뚝 떨어지는데 이게 내가 알던 그 노래들인가 싶을정도 인데다 솔직히 어지간한 중견가수 콘서트 정도는 그냥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졌었습니다
그 뒤로 아이돌가수 절대로 무시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ㅎㅎ
티비를 아예 안 보고 연예계 1프로도 관심 없이 살았는 데 일하는 곳에서 gee가 흘러 나와서 굉장히 좋은 노래라고 느낌. 그래서 그 노래 부른 사람들이 소녀시대라는 것 까지는 알았음. 몇 명인지도 모르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그때 당시 아는 연예인이 서태지, 이문세 이런 과거 사람들이었으니 그것만 해도 엄청난 거였음. 나중에 인터넷으로 청불 찾아 보고 결국 소시를 좋아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연예계 소식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