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도까지 사실 K-POP은 외부적으로 크게 인기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본 음악이 인기가 많았죠.
그러다가, 점점 일본 음악은 인기가 없어지고 K-POP이 맹위를 떨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왜?
제 기억으로는 1990년대말쯤에 일본에서는 모닝구 무스메라는 그룹이 최고의 인기를 끕니다.
옛날 인조이 재팬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게시글을 올렸던 연예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뒤에 AK48인가 먼가 떼창하는 애들이 나왔고 큰 인기를 누리게 되고 러브라이브인가 하는 애니가
영화 관객수 10위안에, 음악 차트 10위안에 들죠.
나열한 모닝구 무스메, AK48, 러브라이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오타쿠 취향인거죠.
노래도, 춤도 좋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는데 연약하고, 귀엽고 암튼 인위적인 오타쿠 취향을 상품으로
만들어서 큰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반면, 한국 걸그룹은 걸 크러쉬한 이미지를 믹스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한국은 방송의 주
소비층이 여성이니까 이를 무시할 수 없는거죠.
물론, 한국의 걸그룹도 귀여움을 표방할 때가 있지만, 일본처럼 오버스럽게 하지 않습니다.
또한 실력이 없으면 여초(?)까페에서 개 까이기에 어느 정도 실력이 우선하게 됩니다.
한국 걸그룹의 특징은 주가 파워와 섹시이고 약간의 큐트함이 더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다보니, 중국이나 동남아 여성들이 인위적인 일본의 걸그룹보다는 한국의 걸그룹에 열광하는 겁니다.
심지어, 일본의 여성들 사이에서도 한국의 걸그룹이 인기가 많은 요인이 바로 이겁니다.
일본의 걸그룹은 일본과 다른 아시아 여성들 사이에서 오타쿠 취향의 '멸시'의 대상이지만,
한국의 걸그룹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여성들 사이에서 '동경'의 대상인거죠.
프로듀스 101을 보면서 느끼는게 딱 오타쿠 취향의 프로그램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101명 모아놓고 카메라 노출의 빈도에 따라 오타쿠의 지지수가 달라지고, 억지 신파극,
감동을 줄려다 보니 걸그룹 뽑기 경쟁 프로가 아니라, 누가누가 오타쿠의 지지를 많이 받느냐
경쟁으로 변한 것 같네요.
일본과 흡사한 오타쿠 문화가 형성되면 K-POP은 일본처럼 몰락하게 될 겁니다.
즉, K-POP을 위해서 프로듀스 101의 오타쿠를 형성하는 몇몇은 떨어져야 된다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