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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분석기사가 올라왔길래 번역해보았습니다.
상중하 3부 구성으로 각각 2부는 지미다채쯔, 3부는 나정모사의 인터뷰가 수록된 특집기사입니다.
TWICE의 매력 (上) 10대 여성의 새로운 카리스마로
TWICE의 매력 (中) 손가락으로도 OK, '따라하기 쉬운 댄스'가 강점
TWICE의 매력 (下) 다국적 9인, '숙소 생활'로 팀웍을 키운다
한국발 신성 9인조 TWICE, 10대 여성의 새로운 카리스마로
TWICE의 매력 (上)
한국발 9인조 걸그룹 TWICE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2015년 한국 데뷔 이래,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키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상승. 일본에서는 6월에 데뷔하여, 첫 싱글 앨범 [#TWICE]의 판매량은 24만장을 넘었다. 이것은 2017년에 발매된 1st 앨범 중에서는, 케야키자카46의 [새하얀 것은 더럽히고 싶어진다(真っ白なものは汚したくなる)]의 35만장에 이은 기록이다. 이 대히트를 이끌어 낸 원동력이 바로 10대 여성. TWICE의 어떤 점이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3회에 거쳐 그 매력을 파해쳐보자.
TWICE는 2015년에 한국에서 데뷔. 이듬해 16년 4월에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인 [CHEER UP]은, 여러 음악방송 차트에서 1위를 장식하여, 같은 해 한국 최대의 히트곡이 되었다. 그 후, 10월에 공개한 [TT]의 뮤직비디오 재생수가 현재 2억 7000만회를 돌파. 한국발 걸그룹의 최다 기록을 수립하였다.
그녀들의 특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catchy한 댄스음악’. EDM 등의 최신 댄스음악을 도입하여,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사운드와 한 번 들으면 귀에서 떠나지 않는 후렴이 포인트이다.
두 번째는, ‘따라하고 싶어지는 춤과 포즈’. [TT]에 나오는, 양손의 검지를 눈가에서 아래쪽으로 향하여 울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TT 포즈’는 SNS 등으로 일본에서도 폭발적으로 확산되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다국적 그룹’인 점이다. 한국인 5명, 일본인 3명, 대만인 1명이라는 다국적으로 구성된 점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목을 끄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런 매력에 끌려, 1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일본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일본 데뷔 전부터 이미 사랑받고 있었다. 2016년 가을, 전국의 학교축제에서 TWICE의 춤을 추는 등, 중고등학생 커뮤니티에서 맹렬하게 확장세를 보이고 있던 것이다. 거기에 일본 데뷔 직전에는, 우선 이 10대층을 타깃으로 화제를 제공하여 확산을 노렸다고 한다. 홍보 전략을 담당하는 워너뮤직재팬의 후지이 유키야스 씨는 “회사는 중고등학생들이 원하는 볼거리를 제공하여, 그 다음은 SNS 등을 사용하여 그들 스스로 확산시키도록 하는 편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회고하였다.
커버 댄스 콘테스트 1200팀
가장 먼저,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패션의 성지인 도쿄 시부야의 ‘SHIBUYA109’와 컬래버레이션을 실시. 일본 데뷔 발표 전 2017년 2월에는, 얼굴 사진과 그룹명만 실린 대형 현수막을 SHIBUYA109 외벽에 게시하였다. 다른 한 명의 홍보 전략 담당자인 워너뮤직재팬의 후세 나오 씨는, ‘일부러 정보를 적게 제공함으로써, 그것을 본 많은 사람들이 SNS에 ’데뷔하는 건가?‘라는 식으로 글과 사진을 올리도록 유도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10대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어플리케이션 ‘MixChannel’에도 주목했다. TWICE의 커버 댄스 동영상이 MixChannel에 대량으로 올라와있었기 때문이다. ‘들어보니 TWICE 관련 댄스 동영상의 총 재생수가 전체 아티스트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있다고 하더군요. (후지이)’ 그리하여 ‘TWICE 댄스 콘테스트’를 MixChannel에서 3월에 개최.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TWICE의 일본 콘서트에서 해당 댄스 영상 상영과 TWICE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그 결과 예상을 훌쩍 넘긴 1200팀이 응모하여, 6월에 제 2탄도 열렸다.
일본 데뷔와 동시에 SHIBUYA109 내에 한정판 굿즈 스토어를 오픈. 캔뱃지 등의 정석적인 상품에 더해,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을 투입. ‘사진 찍기 좋은 라운드 타월이나, 음료를 예쁘게 담을 수 있는 리유스 보틀(Reuse Bottle) 같은 경우에는 바로 매진됐습니다. (후세)’
이렇게 10대 여성의 인기를 확실하게 하는 한편으로, 데뷔를 기회로 타깃 층을 확대. 시부야에선 ‘109 MENS’에도 TWICE의 사진이나 의상을 전시한 갤러리를 오픈. ‘방문한 젊은 세대들의 다수가 매장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TWICE의 노래에 맞춰 춤추며 들어오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후지이)’
질리지 않도록 노래의 길이는 3분
나아가, 시부야의 CD샵과도 적극적으로 컬래버레이션 하였다. 타워 레코드 시부야점에서는 입구에 대형 사진, 1층에는 시청기(試聽機)와 각 멤버의 패널을 전시. BUMP OF CHICKEN이나 호시노 겐 등의 일본 톱 아티스트와 같은 급의 규모로 전시했다고 한다. 타워 레코드 시부야점의 와타나베 리사 씨는 “한국 걸그룹 대상으로 이렇게 넓게 공간을 사용한 건 오랜만이었습니다. 주목도가 높기 때문에 데뷔 앨범은 서양 음악 플로어를 포함해 모든 층에 진열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미는, 앨범에 동봉된 하이터치회 참가권인 멤버들의 트레이딩 카드다. 결과적으로 이 전략이 AKB48 등의 일본 여성 아이돌을 좋아하는 남성층에게 어필하여, 앨범 복수구매로 이어졌다. 타워 레코드 시부야점에서의 구매자 절반이 남성이었다고 한다.
10월 출시한 일본 첫 오리지널 곡 [One More Time]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담은 곡으로, 워너뮤직재팬 제작 담당자인 카이 토시오 씨는 “주요 리스너 층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목표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TWICE는 지금까지 오디션 형식으로 곡을 모집하여, 완성도 높은 히트곡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양한 일본인 크리에이터들로부터 모집했다고 한다.
곡의 구성은 “TWICE의 곡은, 젊은 층이 듣고 쉽게 질리지 않는 3분대가 많기 때문에, 길이는 3분으로. 4번 반복되어 많은 편인 후렴구는 도입 방식을 고안하여, 노래의 임팩트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주문하였습니다. (카이)”
결성한지 3년차 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그룹에 날마다 가까워지고 있는 TWICE. ‘이미 2020년까지 계획이 세워져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후지이 씨의 표정이 밝다. 앞으로도 일본에서 재미있는 기획들이 여럿 준비 되어있다고 한다.
원본글:https://style.nikkei.com/article/DGXMZO22077550Q7A011C1000000?channel=DF280120166614
[트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