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sm의 이수만은 온갖 편법을 동원해서 sm의 수익을 빼먹으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짓을 저질러 왔습니다
sm은 이수만 개인의 것이 아닌 엄연히 상장된 주식회사다 보니 소액 주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사모펀드 얼라인이 소액 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행동에 나섭니다
이수만이 sm의 최대 주주이긴 했지만 지분은 18프로에 불과했고 얼라인도 자체소유는 1프로에 불과했지만
위임받은 권리를 행사해 sm 경영진에 얼라인측의 이사가 포함되게 됩니다
여기서 sm의 경영진은 얼라인과 결탁해 이수만의 등에 칼을 꽂습니다
카카오에 sm을 넘기려 하죠
이수만의 친인척과 수족으로 구성된 기존 경영진이었기에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소리까지 나옵니다만
이수만이 다음 날 카카오의 유상증자를 가처분 신청하고 하이브에게 자기 지분을 넘기면서 배신당했음을 천명하죠
타임라인 정리하면 대충 이렇습니다
1 .이수만이 자기 수족으로 sm경영진을 구성해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 호의호식
2. 주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며 사모펀드 참전
3. 사모펀드와 sm경영진의 이수만 배신
4. 이수만이 하이브에게 자기 지분 넘기면서 배신자들 엿먹임
5. sm경영진의 이수만 과거 폭로
팬이나 일반주주들이 독불장군 같으며 옛 방식을 그대로 고집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컨셉의 아이돌상품을 내놓는다거나 하는 것들로 대표되는 이수만의 경영에 불만이 많은 상황이었고, 이걸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이언스에서 몇년간 계속 에스엠 주총을 통해 항의하고 태클걸고 의결권을 행사해왔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투자를 받아 꽤 많은 지분을 획득하고 경영에 영향을 주는 단계까지 커져왔습니다.
단순히 팬의 바람이라기 보다는, 다수의 소액주주들이 이수만의 독단에 의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니 자본의 흐름으로 진행된 건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소액주주들과 그들을 대표하는 행동주의펀드에 공감하는 이사회 임원들 중 두명이 이수만 독단경영을 막고자 나서게 되면서 경영권 다툼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여기에 카카오가 지분매수를 통해 행동주의펀드에 힘을 실어주면서 사실상 한때 이수만을 실각시키는 상황까지 몰고 갑니다.
이때 등장한 것이 하이브이며, 하이브에서는 자사 자본으로 에스엠 지분을 매집함과 동시에 이수만의 지분을 인수하게 됩니다. 대신 이수만에게는 경영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해줬죠.
지금 상황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며, 경영권 싸움이 알려진 뒤로, 양대 세력의 주식 매입경쟁을 기대하고 에스엠주가가 급격히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기존 경영권 다툼에서 예상되던 투자액을 크게 넘어서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소강상태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하이브가 에스엠을 집어삼키게 되면 엔터계 공룡이 탄생하는 것으로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일본이 경쟁상대 없이 특정 엔터사가 시장을 주도하게 되면서 그 큰 시장이 박살났고 더 나아가 J팝의 몰락을 가져왔다는걸 생각해보면 매우 우려되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