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여년전 모닝구 무스메가 이상한 신파극, 방송에서 애교 같은 것으로 인기 끌었는데 그 뒤에 춤과 노래는 등한시한 결과 학예회만 할 줄 아는 걸그룹만 남았죠.
한국도 쥐뿔도 없는 애들 데리고 신파극 찍고 인기 좀 얻고 이러다보면 일본처럼 될 겁니다.
한국도 일본도 덕후들이 문젭니다.
그런 저급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와서 퇴보하는 한국 걸그룹이라고 쓰신 것부터가 주장하는 바와 모순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님의 글은 이런 위대한 프로그램에서 주장하는 대한민국 대표걸그룹을 만드는데 참가한 사람들이 실력이 예전만하지 못 하니 대표 걸그룹의 실력이 떨어진다...뭐 이런 주장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글은 무엇일까요? 대단한 프로듀스101이라는 찬양&홍보 아닐까 합니다
아이돌 그룹은 핵심 몇몇만 잘하면 되고 나머진 특색이 있어야죠
노래만 전부 잘하거나 춤을 전부잘추거나 비쥬얼만 뛰어난다고 인기 있는게 아니죠
장기간 인기있는건 멤버간에 각기 다른 개성과 팀웍이죠
개인적으로 노래나 춤은 핵심 몇명만 잘추면 된다고 생각하내요
김소혜가 욕먹는건 오디션 방식의 프로때문이지 기획사라면 나같으면 춤 노래 딸려도
집어 넣습니다 연기하나 잘해도 그룹에 엄청 도움되거든요
가수가 인기를 끄는데는 노래를 잘한다 라는것도 있지만 잘못해도 응원하고 싶다하는 마음도 있는겁니다 제일 잘하는 사람이 제일 인기가 있는것도 아니지요 그것도 이상하고요 사람에 마음을 끄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거죠 만약정말 실력파를 뽑는다면 저중에 얼마나 뽑는다고 이미 저중에 실력파는 한명도 없음
비교자체가 말이 안됨...한국 최고의 기획사에서 연습생 베스트9으로 만든 그룹하고...
데뷔를 하는 것도 힘들거나 데뷔했어도 폭망해서 잘 알지도 못하거나 다른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데뷔실패한 애들
그런 애들을 모아놓은 프로그램과 소녀시대를 비교하는건 애초에 비교 불가죠...
이건 마치 바르샤 유스에서 성인팀으로 올라온 선수랑 청춘FC선수랑 비교하는 꼴이죠...^^;;
김소혜는 김세정이랑 나올때 하루종일 노력해서 못하는걸 커버치고 올라와 노력과 급성장이라는 스토리를 보여줘서 생긴 고정팬층 + 동정표의 영향임.
거기에 2차경연때 다른팀에 비해 반정도밖에 안되는 3명 출전해서 나눠받은 표라 더 높은거죠.
쓰레기 시스템 + 다른 두명에 비해 위에 적은 요인대로 표가 몰려서 저런 결과가 나온거지 저정도로 오덕이다 뭐다 하는건 오버임. (표 차이도 크지는 않았음)
저기서 김소혜 찍은 사람들도 그런 심리에서 찍은거겠지만 자기들도 결과에 놀랐을걸요?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애초에 순수 오디션만이 아니라
예능이 곁들여져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음.
(주 시청자도 10~20대일것 같고 투표는 대부분 10대가 할텐데 그 나이때는 더욱 그런 성향이 짙죠)
겨우 저런걸로 한국이 오덕화가 된다 뭐한다 걱정 안하셔도 됨.
우리나라 아이돌들이 실력이 좋은건 그만큼 경쟁이 심하고 청취자가 관대하지 않다는 반증임. 지금도 발전중이고요.
요즘 방송만 봐도 보컬들 실력경쟁방송들이 다수인데 저런 프로그램 하나 나온걸로 크게 변할건 없음.
그리고 저런 방송이 과거에 없었던것도 아님.
또 김소혜를 욕할 필요도 없음. 걔는 그저 소속사에서 나오라 해서 뭐하는지도 모르고 나온거고
걔한테 표가 쏠린건 캐릭터성 + 노력 + PD + 대중의 합작이니까요.
팀단위로 미션까지 해버리니 쟤는 민폐 안끼치려고 더 노력할수밖에 없는 상태로 못박혀버렸음.
일본화 징조가 아니냐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화의 정의를 사람들이 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일본화의 광의적인 의미는 노래 실력 이외의 요소로 인해 인기가 좌지우지되는 상황을 가리키고 협의적인 의미는 거기에 미소녀컨셉 미소년컨셉이나 눈요기가 주가되느냐입니다.
사실 공급과 수요가 아이돌이라는 하나의 포맷에 몰리고 그 가운데 경쟁이 심해지면서 거기서 차별성을 두기 위한 수단을 노래 외적인 부분을 찾는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라면 상관이 없는데 이게 역전이 되어서 노래가 부가 되고 다른 요소가 주가 되는 상황이 오지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최근의 모 오디션프로가 오디션프로라기 보다는 시청자들의 시각을 만족시키기 위해 오디션이라는 형식만을 빌어온것이 아닌가하는 비판을 받는 것도 그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수 있죠.
물론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나름대로의 제어장치가 발동해서 일정한 선에서 그 흐름을 끊어버릴수도 있고 아예 그런 취향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아직 연습생이니 아무래도 실력보다는 외모쪽으로 시선이 갈수밖에 없는 시청자들의 특성도 일정정도 감안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메인은 오버그라운드에서 정식데뷔한 가수들에게 향해야지 아직 실력도 무르익지 않은 연습생들이 이미 아이돌화되어서 더 화제가 되는 이런 현상은 장기화되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말도 안되는 소리고요.
시스템?
이미 과거에 비해 기본적으로 가창력과 감정표현, 춤과 토크, 연예인으로서 매너 등의 자질을 갖추는게 이제는 기본이 됐습니다.
과거에 80-90년대 인기 있었던 연예인들이 이런 소양이 있었는지 아세요?
대부분 그냥 어디 클럽이나 동네에서 난다긴다 하는 사람이 어떻게 눈에 띄어서 몇일이나 몇주 노래나 춤 연습하고 그냥 데뷔하는게 대부분입니다. 당시 아이돌들은 실력이 있다고 해도 기본기가 있는 사람이 드물죠.
지금이 더욱 발전되고 있고 이미 90-2000년대 벤치마킹한 일본의 아이돌 시스템은 지금의 일본을 뛰어넘고 있죠.
오히려 과거에는 인기 있는 한둘의 걸/보이그룹이 장기간 상위권에서 인기를 누릴 수 있었죠.
대형기획사에서 나온 그룹들이 대부분 그랬고, 그런 덕을 소녀시대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누렸죠.
그러나 지금은 걸그룹 수가 많긴 하지만, 대중의 취향도 다양해지면서 소수의 걸/보이그룹만이 아니라 다양한 그룹들이 주목받고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춘추전국시대 같은 상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