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아카데미위원장이 '백인 일색' 후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셰릴 분 아이작스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 회장은 14일(현지시각) 데드라인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의 백인 편중에 대해 "나 역시 당연히 실망했다. 하지만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작품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셰릴 분 아이작스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회장이다.
13일 발표된 제8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후보는 백인 일색의 후보 구성으로 '백인들만의 잔치'(OscarsSoWhite)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2년 연속 남녀주조연상 후보에 오른 20명 가운데 유색인종 배우는 단 한 명도 없었던 것.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이드리스 엘바, '컨커션'의 윌 스미스, '헤이트풀8'의 새뮤엘 잭슨이 후보에서 제외됐다.
유색인종으로는 감독상 후보에 오른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멕시코 출신 감독 알레한드로 G.이냐리투가 유일하다.
2012년도 LA타임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000명의 아카데미 심사위원 가운데 94%가 백인이며 77%가 남성, 평균연령은 62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카데미 측은 지난 6월 신입회원 322명을 새로 받아들이며 인종, 성별 다양성을 추구했지만 백인 남성 심사위원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판세를 깨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8일 흑인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사회로 열린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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