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이 사랑받는 이유는 일본스럽지 않고(학예회) 중국스럽지않은 (과장된이름) 그런걸 좋아해서 케이팝을 사랑하는사람들이 많은데 AKB48을 상당히 많이 표절한 프로듀스101부터 이번에 데뷔하는 중국풍 우주소녀 진심 이렇게 한국 케이팝을 일본 중국 비슷하게만들고싶은 거임? 아시아의 음악의중심이라는 자부심으로 듣는 케이팝인데 우주소녀는 또왠말임 김정은 모란봉악단에 질투난 시진핑이 만들엇다면 이해가되지만 한국에서 만들엇다니 기가찰노릇임
정서라는게 감정만큼 빠르고 자주 변하지는 않지만 변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사실 "~답다"라는 말은 깊이 따지자면 실체가 없는 말이죠. K pop이란 단어에 어떤 구체적인 형상이 눈에 선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중문화라는건 그 한사람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고 대변할 수도 없는 것이니까요.
k pop은 그냥 한국인 또는 한국 뮤지션이나 기획사에 의해 발표되는 대중음악의 총칭같은 개념으로 그안에는 무수히 다양한 특징과 개성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글을 볼때마다의 느낌은 능력과 책임감 없는 독재자를 보는 느낌이 드네요. 자신의 규정외에 것들은 배척하는 몰상식함도 보이고요. 본인이 대중음악 종사자들을 책임지고 있거나 대중들의 기호를 완벽히 대변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것 같고요.
그리고 반대로 우주소녀가 어떤 그룹인지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예전에 김완선이 제작했던 '오룡비무방'과 비슷한 의미로 볼때 그러한 시도들이 누군가에겐 우습게 보일 수도 있고, 줏대없는 장사치 같은 느낌을 가질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런 시도 하나가 K pop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으니 지나친 확대 해석과 편협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린시절 오룡비무방이란 그룹의 등장에 대해 "저게 뭐하는 짓인가! 그룹 이름부터 중국식이고 돈을 위해 자존심(자긍심)은 다 버린것인가" 란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중화권 대중문화가 주름잡던 시기에서 막 벗어나던 시점이다보니 범 아시아적(동아시아)인 문화 코드로는 중화적 이미지가 필수라고 판단했던 모양이고 그러한 부분이 제 나름의 문화적 자부심에 부합하지 않는 시도기에 비판적으로 바라봤던 모양입니다.
실제 오룡비무방은 대부분 또는 전원이 한국 멤버이고 한국 제작자에 의해 제작된 가수임에도 한국에서는 별 소득이 없었고 대만쪽에서만 그나마 나름의 활동을 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던 사람이 많았던 모양인것이죠. 이말을 왜 했느냐면 우리다운게 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대중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대중예술입니다.
우주소녀가 오룡비무방과는 차이가 나더라도 다소 비슷한 시도로 볼때 이 역시 성공한다면 대중의 정서가 그때와는 변한것이고 실패한다면 아직도 여전한것이므로 말씀하신 우리다운것은 알아서 지켜질 것입니다.
물론 음악의 성패를 단순히 멤버의 국적이나 팀명에서 느껴지는 국가나 문화권에 대한 이미지만 가지고 말 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주소녀..그렇게 이상하지도 않아요. 오룡비무방은 아직까지도 이상하고요. 분명 억지로 팀명을 이해하자면 오룡비무방도 도저히 이해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우주소녀 처럼 일반적으로 동북아 전역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아니니까요.
지금이 90년대 였으면 '중국스럽다'가 아니라 오히려 촌스럽다고 했겠지요. 외냐하면 영어나 유럽식 이름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방송 컨텐츠의 표절논란 문제를 k pop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상당히 잘 못된 발상으로 여겨지네요.
동방신기랑 천상지희는 어떻구요. 원래 한국시장만으론 돈벌이가 부족하니 전략적으로 만드는게 아이돌그룹입니다.
에프엑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등도 외국인맴버 들여와서 흥행하고 있구요. 이걸 두고 한국스럽지 않다 할건가요? 이런 그룹들이 흥행한건 한국스러워서 그랬던건가요?
전혀 아니잖아요. 문화에 굳이 국적을 두려 하지 마세요. 그냥 매력적이면 매력적인 그 자체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