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개그우먼의 남편이 30대 가정주부를 강제 추행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가해자가 평소 '형수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지인의 아내였습니다.
조정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유명 개그우먼의 남편 최모 씨는 경기도 분당 인근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에 사는 30대 여성 A씨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에 태웠습니다.
A씨는 최씨가 10여 년간 알고 지냈던 지인의 아내였습니다. 하지만 평소 A씨를 '형수님'이라고 불렀던 최씨는 차에서 돌변했습니다. 술에 취해 잠을 자던 A씨의 상의를 벗기고 속옷 안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시작한 겁니다.
놀라 잠에서 깬 피해여성은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안에서 뛰어내리려 했지만, 최씨는 힘으로 제압했고, 운전기사에게 인근 호텔로 가자고 지시하며 성추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곳 자택 근처에서 차문을 박차고 가까스로 도망쳤습니다.
목격자
"갑자기 누가 (차에서) 후다닥 후다닥 나와요. 성급하게 막 뛰어가더라고요 급하게 막 쫓겨서 간다.."
피해 여성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했고,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최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피해 여성
"난 널 벼르고 있었다" 작정을 한 것처럼(성추행을)... 자다가도 잠을 거의 못자요, 약에 의존하지 않으면"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