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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15 11:33
[방송] '육룡이 나르샤' 겁탈신 해명, 어이가 없네
 글쓴이 : 쁘힝
조회 : 4,695  

아동 성폭행을 암시한 장면에 웬 '필요성' 운운인가.

어린 여주인공의 겁탈 암시로 물의 빚은 SBS 수목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는 논란의 맥락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

"땅새가 각성하고 변화하는 계기로 필요했다. 그만큼 세상이 썩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였다"는 게 해명이다. 얼마나 안이하게 이번 논란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해당 장면이 전개상 반드시 필요했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지상파 드라마에 어린 여아의 성폭행을 암시한 장면이 과연 적절했느냐 하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

전개상 필요했든 불필요했든, 혹은 해당 장면이 극의 가장 중요한 열쇠든 전혀 무의미했든, 제작진은 진정 아동 성폭행 암시가 시청자들도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장면으로 판단한 건지 설명해야 한다.

백번 양보해 불가피한 장면이었다 쳐도 제작진은 두 가지 '무책임'을 드러낸 꼴이다. 

첫째, 극본의 무책임이다. 주인공의 각성은 많은 작품에서 사용하는 기법이다. 충격적인 사건을 배치해 주인공의 의식 전환을 이끌어내는데, 대개 자주 쓰이는 게 예상치 못한 인물의 죽음이다. 독자 역시 주인공만큼이나 충격을 받고, 이때의 반전 효과가 커 몰입도까지 높아진다. 

하지만 '육룡이 나르샤'는 충격을 키우려다 자극만 넘친 격이다. 어린 여주인공의 겁탈 암시는 불쾌한 충격이다.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순 있겠으나 어떤 흥미 유발도, 감동도, 신선함도 줄 수 없다. 그토록 많은 각성의 도구 중 왜 하필 어린 여주인공의 성폭행 암시를 선택했는지 이해 못할 노릇이다.

둘째, 연출의 무책임이다. 극본이 최선의 선택을 못했다면 연출이 이를 만회했어야 한다. 

제작진은 겁에 질린 채 끌려가는 어린 여자아이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고, 이를 지켜보는 남주인공의 공포에 사로잡힌 표정을 이어 붙였다. 겁탈을 암시하듯 이후 여주인공이 넋이 나간 모습으로 걸어가는 장면도 묘사했다. 이게 최선의 연출이었단 말인가. 그저 자극적 소재를 자극적으로 묘사한 것 밖에 안 된다. 가해자 캐릭터들 중 "내가 먼저야"라고 한 대사는 소름 끼칠 지경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연출 방식에 따라 묘사의 수위나 받아들이는 시청자의 감정은 천지차이다. '육룡이 나르샤' 겁탈신에 자극 말고 무엇이 남았나.

과거 MBC 드라마 '보고싶다'도 비슷한 아동 성폭행 장면을 그려 논란이었다. 해당 드라마는 성폭행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고도 강한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그 명분을 지켜내지도 못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건 '육룡이 나르샤'에는 그 어떤 명분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해당 장면을 연기한 아역 배우들, 그리고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시청자들만 안타깝다.


http://www.mydaily.co.kr/new_yk/html/read.php?newsid=201510150614361114&ext=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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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포스 15-10-15 11:39
   
이 분 왜이리 연달아 같은 글 내용을 올리는지..

방송 쪽에서 이런 걸로 여론 몰이 할려는 의도가 있는지 궁금 하네요...
     
셀시노스 15-10-15 12:16
   
어쨌든 드라마를 광고하고 있으니까요
레프야신 15-10-15 12:32
   
밑에도 올리시고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_etn&wr_id=291277&sca=&sfl=mb_id%2C1&stx=soen

무슨 의도로 계속 올리시는지 모르겠네요..싸우고 물어뜯고 하는 상황을 바랬는데 재미를 못봐서
다시 올리시고 기대하고 계신건가요?;; 이런 의도라면 참 할 일 없으신 듯..
열무 15-10-15 15:49
   
시나리오상 남주가 큰 충격으로  극적인 케릭터 돌변.. 각성이라고 표현 될 정도의 다른 인물이 되는 장치로.
넣은 장면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건  선정적인 장면에. 성적으로 느껴지는게 아니다.  굉장히
슬프고 끔직하여 그 장면을 지켜본 남자아이의 심리적 충격을 헤아리는데 다른 여유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절제하고 과장되지 않게 꾸며진 장치다.  이것을 무슨 성적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서  아동 ㅍ르노와 연관 시키려는 의도나  아동성폭력과 연관 시키려는  작중 작자의 의도를 일부 변태적 시청자의 취향으로  비꼬아 비판하려는 말도 안돼는 시도에 오히려 분노한다. 그들의 눈은 보편적인 시각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 세상 만물을
성적인것과 그렇지 않은것으로 이분하여 비난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될 정도다.
쌈바클럽 15-10-15 19:21
   
그 대상이 누구든 사람이 불행해지는 장면을 보면 아무리 연출이라지만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죠.

근데 이런 글은 창작에 대한 지나친 간섭으로 보이네요. 시청 연령이 부적절하게 설정된 것은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지만...저야 그 드라마를 본적이 없으니 잘은 몰라도 실제 강간당하는 성행위 장면을 방송한게 아니라면 강간을 짐작케하는 정황을 묘사한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어린아이들은 맑고 순수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러한 불행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저 또한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나 지금이나 어린아이에게만 불행이 특별하게 비켜가지는 않는다는 거죠.

요즘도 뉴스를 보면 10대 청소년들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등장하는 여러 사건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엔 집단 성폭행과 같은 악질적인 성범죄들도 있죠. 하지만 그와같은 사실을 그대로 가정으로 전달하는 것에는 방송사나 언론사 쪽에 아무런 항의를 할 의사가 없으시겠죠.

가해자가 나쁜 것이니까요.

마찬가지에요. 그 드라마도 설정상 그 악당 캐릭터가 쓰레기인거죠. 법으로 금지한 직접 성행위가 포함된 내용이었다던가 미성년 연기자에게 지나친 스킨쉽이나 노출을 연기하게 했다던가 하는 식이라면 그 감독 및 관계자가 변태 또라이인가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그런것이 아니라면 악당 캐릭터가 변태 또라이로 등장했을 뿐이죠.
사극 처음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사극에서는 사람을 살해하는 장면들도 적당히 묘사가 됩니다.

살인 따위는 대수롭지 않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컬러머니 15-10-16 04:46
   
우리가 일본입니까.

드라마제작하시는분들, 제발 지킬선은 지킵시다. 드라마는 영화와는 또 다릅니다.

 해명같지않은 해명은,............박남정 드러눕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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