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3번째 여군특집 홀로 '외국인' 이름이 있다. MBC '일밤-진짜사나이' 제작진은 17일 "김현숙·사유리·제시·유선·한채아·한그루·최유진·전미라·신소율· 등 10명이 독거미 부대로 떠난다"고 전했다.
일본 국적의 사유리는 이번 멤버 중 유일한 외국인. 그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사유리 특유의 캐릭터가 '군대'라는 공간에서 발휘되는 모습을 벌써부터 그려보고 있다.
- 어떤 자세로 훈련에 임할 생각인가.
"개그맨이란 항상 웃음을 드려야하는 직업이고, 예능에 나가면 최대한 웃음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진짜사나이'는 다른것 같아요. 웃음보다는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카메라 앞이라고 해서 열심히 하는척하거나, '나는 여자'라는 생각은 안가지려고 해요. '나는 군인이다'라는 마음으로 임할 계획입니다. 가끔씩 못알아들을 수 있다는게 걱정이네요."
- 담당 PD는 면담과정에서 '의지'를 봤다고 하던데, 당시 어떤점을 말했나.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좋지 않잖아요. 제가 군에 입대한다는 소식을 들으신 대중들이 어떻게 보실까, 라는 걱정이 많았어요. 제작진에게는 '죽겠다는 심정으로 해보겠다'고 말씀들렸어요. 다른 사람보다 3~4배 잘 하면 인정해주실거라고 봅니다."
- 일본인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나.
"제 가슴 안에선 제가 이미 한국 사람이 됐다고 생각해요. '나는 외국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거나, '예능을 찍으러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실망만 드릴것 같아요. '내 나라를 지키러 간다'는 마음으로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