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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31 14:08
[솔로가수] 가인 [Hawaah] 인상적인 리뷰 모음.txt
 글쓴이 : 아리아나
조회 :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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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에는 총 6곡이 수록된다. 더블 타이틀곡 ‘Paradise Lost,’ ‘Apple’과 함께 ‘Free Will’ ‘The First Temptation’ ‘두 여자’ ‘Guilty’로 명명된 곡들이 일관된 맥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혹 이전의 순수하고 싱그러운 (그래서 더욱 성적 자극을 상상하게 하는) 하와, 유혹에 갈등하고, 선악과를 범한 이후 유혹의 주체로 변신한 하와, 그리고 이후의 죄책과 고뇌를 표명하는 하와가 차례로 등장한다. 음악적으로도 레트로한 펑키함과 힙합 아티스트들(박재범, Dok2)의 참여로 현대적 팝 감각을 잘 접목하였다. 게다가 장엄한 파이프 오르간 사운드와 통속적 발라드까지, 이 앨범에는 곡마다 다양한 장르가 절묘하게 조합되어 있다. 저음과 고음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관능적 사운드를 덧입힌 가인의 보컬은 시종일관 빛을 발한다. 음악적 차원에서 이 앨범은 분명 탁월한 창작물임에 틀림없다 - 윤영훈 (빅퍼즐문화연구소장), 크로스로


여성 솔로 가수로서 가인이 가지는 위치는 의미심장하다. 보통 네 명 이상의 걸그룹과 외로운 솔로라는 수적 차이도 특별하지만 청순과 섹시라는 전형적(그리고 남성적) 욕망 이상의 것을 보여주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욕망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대중들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데, 가인의 의미심장함은 바로 이 지점인 것 같다. 어줍잖은 아티스트 흉내를 내는 게 아니라 비전형적인(혹은 고급스러운) 섹슈얼리티를 내세우면서 차별화하는 전략이다. [돌이킬 수 없는](2010) 시절의 탱고가 아이돌 시절의 이미지를 버리고 뭔가 다른 컨셉트를 가능케 한 시작이었다면 [피어나](2012)의 성공은 이 팀에게 모종의 자신감을 안겨준 듯 하다. 그렇다. 가인이라는 캐릭터는 전략과 컨셉,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이루어진 유기적 팀플레이다. 이번 앨범 [Hawwah]는 그 절정이다. 여자-뱀-사과-갈등-원죄(=저항)으로 이루어진 앨범의 플롯은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지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다. 평범한 팝 넘버에 끼어든 우화적 리듬('Apple')이나 트랜디의 강박을 버리고 심플할 수 있는 세련('Guilty')은 플롯에 음악을 맞추었기에 가능했다. 'Paradise Lost'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파이프 오르간 사용은 신의 한 수다. 그냥 새로운 소리를 썼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잘 짜여진 실낙원 연출의 소품으로서 뛰어나다. 아찔하게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결합해 현재 한국 쇼비즈니스의 정점이다. - 최지호, 네이버뮤직 3월 3주 이주의 발견


"간단히 말하면, '난 년'이죠."
정확한 워딩은 이랬다. 지난해 신곡 '진실 혹은 대담'을 내고, 이 곡을 관통하는 주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나는 '난 년'을 대체 어떻게 순화해야 하나 고민하다 기사에 '난 여자'로 바꿔썼다. 물론, 가인이 말했던 그 쫀득한 어감을 살리진 못했다. 생각해보면 가인은 언제나 '난 년'이었다. 빅마마를 잇는 실력파 여성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막내로 데뷔, 퍼포먼스 퀸으로 거듭나기까지 그는 꽤 일관성 있게 비범한 여자였다. 시건방 춤을 추고(걸그룹인데!), 섹스에 대해 노래했으며(여가수가!), 품행이 단정치 못한 여자들을 얄밉도록 멋지게 묘사했다. (...) 다분히 논쟁적인 이 작품에 역시나 모두가 뜨겁게 화답 중이다. 지상파는 일부 춤 동작과 '애플'의 가사에 제동을 걸었다. 음원차트와 히트 동영상은 가인이 휩쓸고 있다. 지지하든, 반대하든, 가인은 또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지지가 더 많다는 점에서, 다음 도발에도 힘이 실린다. '난 년'이 가는 길은 험난하지만, 흥미롭다. 그의 발걸음에 따라 외설과 예술의 경계선도 뱀처럼 자유자재로 휘고 있다. 그래서, 인정할 수밖에 없다. 가인과 그 제작진은 분명 처음 맛보는 사과를 크게 한 입 깨어물었고, 그 맛은 꽤 달콤하다는 걸 말이다. - 이혜린, 오센


생각해보면 늘 그래왔다. 과감하고 놀라운 소재를 끌어왔고, 그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으로 소화했다. 이전부터 함께 해왔던 조영철, 이민수, 정석원, KZ, 김이나와 호흡을 이어오며 이제는 어떤 옷을 입어야 성공할 수 있는지 제작자들이 더 잘 알고 있는 느낌이다. 어렵고 복잡한 하와의 내용을 대중음악으로 내놓은 파격에 먼저 놀란다. 관련 단어들을 수록곡으로 넓혀 스토리 음반을 유도했고, 가사와 뮤직비디오도 공을 들였다는 인상을 준다. 퍼포먼스 상의 이슈를 노린 안무 때문에 지향점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결국 모든 요소를 앨범 안으로 엮었다. (...) 이 과정에서 집착과 혼란, 사랑스러움의 정서가 모두 가인을 통해 표현된다. 누가 뱀이고, 하와인지 중요하지 않을 만큼 그의 모습으로 흡수한다. 매드클라운, 휘성이 새로운 팀원으로 가사를 도왔지만 색깔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처럼 가인은 극단의 섹슈얼을 가로지르는 와중에도 세세하게 조정할 줄 알고, 이를 무대로 끌어와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솔로 여가수로서의 목표가 차별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라면, 가인은 그것을 넘어 '가수와 앨범이 가장 밀착한' 사례가 되고 있다. - 정유나, I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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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들어보면 지인짜 난 여자인거 같아요 ㅎㅎㅎ

더 찰진 표현이 있는데 저는 차마 못쓰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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