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방송된 KBS1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서는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출연. 이날 김태원의 딸 서현(크리스 레오네)은 영상편지를 통해 아빠와 인사를 나눴다. 서현은 아빠를 향해 "예전에 내가 많이 속 썩이고 힘들게 하고 그랬는데 그때는 내가 나 혼자만 힘든 줄 알고 그랬어"라며 말문을 열었다.
"어렸을 때 아빠가 밤늦게 들어올 때마다 사탕 하나, 장난감 하나씩 꼭 가지고 왔었잖아. 지금도 아빠는 내게 그런 아빠야.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내가 나이 들면서 아빠랑 친하게 못 지내고, 아빠를 힘들게 하고, 사춘기 때문에 많이 힘들게 해서 항상 미안해. 날 봐줘서 고맙고,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아빠"
김태원 또한 영상을 보며 "나도"라고 대답했다. 이어 "지금은 좋아졌지만 너가 한 때는 우울증이라는 병도 앓았는데 거기서 너 스스로 빠져 나온 것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음률로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박수를 치고 싶다"며 "너는 아주 훌륭한 뮤지션이 되리라 믿는다. 다소 험난할지라도 예술을 무기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크리스 레오네라는 이름처럼 거대한 바다로 항해를 했으면 좋겠다. 아빠는 진정으로 믿는다. 사랑한다"라며 딸을 향한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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