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33·국적 미국)가 출국명령처분 취소 소송이 기각된 것에 대해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5일 에이미는 일간스포츠에 "너무 마음적으로 힘이 든다. 이젠 견딜 힘이 없다. 지금은 눈물만 난다"며 상고 여부에 대해서는 "상고는 할 거다. 자세한 건 변호사가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외국으로 가느니 정말 죽고 싶다. 재판도 이젠 힘들고 저에겐 한국에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5일 오전10시 서울행정법원에서는 진행된 에이미의 출국명령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된 판결 선고가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원고(에이미) 측의 출국명령 처분 소송을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에이미에 대한 출국명령 처분은 헌법이 정한 원칙에 반하는 재량권의 일탈, 남용에 해당되는 과잉제재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주장했지만, 출입국사무소는 헌번에 제기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출국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위법하는 에이미 측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재량권 일탈, 남용 부분에 대해서도 출입국관리소 측은 앞서 에이미가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했을 때도 형량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선처했으며, 집행 유예 기간에도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는 동종 범죄를 저질렀기때문에 재량권 일탈이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약물치료 강의 24시간 수강 명령을 받았다. 이듬해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씨에게 건네받은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로 또 다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